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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마크롱 "이집트 안정, 인권문제와 분리될수 없어"(종합)

입력 2019-01-29 00:41   수정 2019-01-29 10:54

프랑스 마크롱 "이집트 안정, 인권문제와 분리될수 없어"(종합)
이집트 방문해 엘시시 대통령에 쓴소리…언론인·블로거 탄압 비판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집트를 찾아 인권문제에 대해 따끔한 충고를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고 현지 언론 알아흐람과 로이터,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안정과 지속적인 평화는 개인의 존엄성, 법에 대한 존중과 같이 간다"며 "안정 추구는 인권문제와 분리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2017년 이후 (이집트 인권에 관한) 상황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지 않았다"며 "블로거와 언론인들이 감옥에 있고 이것이 이집트에 대한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집트 당국에 의해 수감된 이들 중 일부는 이집트의 안정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런 발언은 이집트 정부가 인권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점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엘시시 대통령은 "이집트는 블로거를 통해 발전하지 않는다"며 "이집트는 일과 노력, 인내심을 통해 발전한다"고 반박했다.

인권단체들은 엘시시 대통령이 2014년 집권한 뒤 이집트에서 언론·출판의 자유와 인권이 퇴보했다고 평가한다.
이집트 당국은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서 정부나 국민을 비판한 사람을 종종 체포하고 있다.
작년 4월 국경없는기자회(RSF)가 발표한 '2018 세계 언론자유지수'에서 이집트는 180개국 가운데 161위를 기록했다.
마크롱 대통령과 엘시시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양국관계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양국 정부는 이날 교육, 보건, 교통, 무역,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협정에 서명했다. 여기에는 카이로 내 지하철 공사에 관한 양해각서도 포함됐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이 이집트를 방문하기는 2017년 5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집트 방문 첫날인 27일 남부 유적 도시 아스완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아부심벨 신전을 둘러봤다.

nojae@yna.co.kr
[로이터제공]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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