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날 교통사고·사상자 최다…"귀성 조급증 탓"

입력 2019-01-29 12:00   수정 2019-01-29 12:45

설 연휴 전날 교통사고·사상자 최다…"귀성 조급증 탓"
경찰청, 최근 5년간 설 연휴 교통사고 분석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귀성·귀경차량이 몰리는 설 연휴 교통사고와 사상자가 가장 많은 날은 귀성이 본격 시작되는 연휴 전날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설 연휴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연휴 전날 교통사고가 평균 698.2건, 사상자 1천23.2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설 연휴 일평균 교통사고 449.9건, 사상자 782.6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설 당일에는 교통사고 349.0건에 사상자 771.2명, 설 다음날에는 사고 377.2건에 사상자는 709.2명으로 집계됐다.
연휴 전날은 서둘러 귀성하려는 차량이 도로로 대거 쏟아지는 데다 명절 준비를 위해 차를 몰고 나오는 이들도 있어 전체적으로 교통사고가 많다고 경찰은 분석했다.
고속도로 교통사고도 연휴 전날이 14.8건으로 가장 많았다. 설 당일에는 14.0건, 설 다음날에는 11.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상자는 설 당일 40.4명, 설 다음날 37.4명, 연휴 전날 32.4명 순이었다. 일평균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11.4건, 사상자는 30.1명이었다.
노선별로는 경부고속도로에서 하루 평균 2.7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1.4건, 영동고속도로 1.0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2∼4시와 오후 6∼8시에 하루 평균 각 1.4건, 오후 4∼6시 1.3건으로 차량 이동량이 많은 오후와 저녁시간대 사고가 잦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 연휴 기간 음주운전 사고와 사상자는 연휴 전날 평균 64.2건·118.8명, 설 전날 60.2건·123.6명, 설 다음날 52.8건·110.4명이었다. 연휴 동안 하루 평균 음주운전 사고는 55.9건, 사상자는 115.1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음운전은 하루 평균 5.4건이 발생해 10.9명의 사상자를 냈다. 졸음운전 사고와 사상자는 연휴 전날 7.4건·12.8명, 설 당일 7.0건·18.2명, 설 전날 6.8건·14.6명이었다. 연휴 기간 일평균 졸음운전 사고와 사상자는 5.4건·10.9명이었다.
경찰은 최근 5년간 설 연휴기간 교통사고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정보를 기반으로 정확한 사고다발지역을 분석, 교통경찰·기동대·모범운전자 등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특별 교통관리에 나선다.
고속도로에는 암행순찰차 21대와 경찰 헬리콥터 16대, 드론(무인기) 10대를 투입해 과속·난폭운전 등 위험행위, 갓길운행·버스전용차로 위반 등 얌체운전을 집중 단속한다. 교통사고로 중증외상환자가 발생하면 소방헬기와 닥터헬기도 활용한다.
경찰 관계자는 "설 연휴기간 사랑하는 가족의 안전을 위해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반드시 전 좌석 안전띠를 착용해야 하며, 장시간 운전할 때는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규칙적으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pul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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