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드라마·영화 세트장 꾸준한 인기…올해 7편

입력 2019-01-29 11:29  

문경 드라마·영화 세트장 꾸준한 인기…올해 7편
백두대간·문경새재 촬영조건에 좋아…연 1억3천만∼2억3천만원 수입


(문경=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문경의 문경새재오픈세트장과 가은오픈세트장이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29일 문경시에 따르면 두 세트장에서 현재 드라마 '왕이 된 남자', '해치', '킹덤' 등 3편이 촬영 중이고, 영화 '천문'과 '기방도령'을 포함해 드라마 '꽃타당', 웹 드라마 등 4편이 촬영에 들어간다.
백두대간의 뛰어난 자연경관, 문경새재 성곽(제1·2·3관문), 비포장 새재길 등이 잘 보존돼 사극 촬영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문경새재오픈세트장은 2000년 설치된 후 해마다 5∼21편의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이용된다.
하루 세트장 이용료는 드라마 100만원, 영화 200만원이다. 문경시는 2000년 이후 매년 1억원 이상의 세트장 이용료를 받아왔다.
2016년 2억1천500만(21편), 2017년 2억3천300만원(20편), 지난해 1억3천700만원(12편)의 이용료를 받았다.
물론 시설투자비와 유지관리비를 고려하면 큰 수익이 나온 것은 아니다.
2000년 KBS 드라마 '태조 왕건'을 촬영하기 위해 문경새재오픈세트장을 짓는데 시비 57억원, 도비 10억원, KBS 5억원을 투자했다.
오픈세트장의 직접적인 수익보다 촬영하러 스태프와 배우들이 문경에 머물면서 지출하는 음식비와 숙박비 등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게 문경시의 설명이다.
문경시는 영상산업진흥조례 제정과 영상진흥위원회 구성을 추진해 체계적으로 영상 촬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미디어전략팀까지 신설하기도 했다.


문경새재오픈세트장은 조선 시대 세트장이다. 경복궁 23동, 동궁 5동, 궐내 각사 7동, 사대부 집 68동, 저잣거리(초가 22동, 기와 4동), 성문 1동, 일지매 산채 등이 조선을 배경으로 조성돼 있다.
가은오픈세트장은 삼국시대 세트장인데, 고구려·신라궁 2동, 성곽 3개소(평양성, 안시성, 요동성), 귀족 집 42동, 초가 37동, 성내 마을 등이 배치돼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꾸준한 드라마·영화 로케이션 유치로 사극 촬영의 메카임을 확인했다"며 "촬영장면을 관광객이 볼 수 있도록 해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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