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미, 2차 정상회담 공동선언문 문안조정 들어갈 듯"(종합)

입력 2019-01-29 17:19  

국정원 "북미, 2차 정상회담 공동선언문 문안조정 들어갈 듯"(종합)
정보위 전체회의 "북미, 김영철 방미에 만족…비핵화협상 탄력 전망"
"서방 망명 타진 조성길, 김정은 사치품 조달 총책으로 보기엔 무리"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이동환 기자 = 국가정보원은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월 말 2차 정상회담과 관련, 북미 양측이 공동선언문 문안 조정 등을 위한 후속 협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국정원은 이날 서훈 국정원장이 출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미 실무 협상에서 경호·의전 등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실무 준비와 함께 공동선언문 문안 정리 조정을 위한 의제 조율에 들어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고 국회 정보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의 공동선언문 발표 가능성이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정원은 이어 "2차 북미정상회담을 2월 말 개최하기로 했으며 장소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최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한 것과 관련, "매우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제반 사항을 폭넓게 논의했다"며 "북미가 상당한 만족감을 표하고 있고, 실무 협상도 본격화한 만큼 비핵화 협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국정원은 조성길 전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와 관련해 "서방 망명을 타진 중인 것으로 판단한다"며 "조성길의 부친은 아프리카 대사를 역임했고, 장인은 태국 대사와 홍콩 총영사를 지냈다"고 설명했다고 한 참석자가 연합뉴스 통화에서 전했다.
특히 국정원은 조 전 대사대리가 김정은 위원장의 사치품 조달 책임자라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외교관인 조성길을 조달 총책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와 함께 "1990년대 범죄와의 전쟁으로 마약 단속이 강화되면서 마약 제조시설이 우리나라에서 중국이나 태국·캄보디아 등 동남아로 이전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어 "해외 정보·수사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지난해 8월 역대 최대규모인 90㎏의 필로폰을 압수했다"며 "최근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필로폰 36억원 어치를 밀반입한 한국인 마약조직 40여명을 일망타진했다"고 설명했다.


jesus786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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