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프로듀서 박명성의 30년 공연기획 노하우

입력 2019-01-29 14:18  

1세대 프로듀서 박명성의 30년 공연기획 노하우
'뮤지컬 드림' 등 전작 통합본 '드림 프로듀서' 출간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신시컴퍼니 30주년을 기념해 박명성 프로듀서의 기존 작품들을 한 권으로 묶은 통합본 '드림 프로듀서'(북하우스)가 출간됐다.
'드림 프로듀서'에는 '뮤지컬 드림', '세상에 없는 무대를 만들다', '이럴 줄 알았다' 등 그의 저서 3권의 내용을 선별해 수록했다.
이외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마틸다', 연극 '햄릿',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 등 최신 공연작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새로 써넣었다.
30주년 기념본에 걸맞게 뮤지컬과 연극 공연 사진도 화보에 버금갈 만큼 다채롭고 풍부하다.
박명성 프로듀서는 프로듀서에 대한 정의나 역할이 뚜렷하지 않았던 시절부터 직접 현장에서 부딪히며 프로듀서의 위상을 정립해온 국내 1세대 프로듀서다.
국내 최초로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쇼케이스 및 공개 오디션을 도입하는 등 선진 제작 시스템을 구축한 공연계 선구자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프로듀서로는 최초로 이해랑연극상, 옥관문화훈장,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등을 받았다.
실패의 위험을 무릅쓰고 대형 창작 뮤지컬을 개발하고 무대에 올려왔으며 뮤지컬과 연극을 동시에 공연하는 국내 유일한 프로듀서로 공연예술의 뿌리인 연극을 지키는 데도 적극적으로 앞장섰다.
'드림 프로듀서'에는 열악했던 1980년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공연 제작 문화의 발전과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박명성 프로듀서는 '드림 프로듀서'를 통해 수많은 성공과 실패의 부침을 겪으며 벼려낸 보석 같은 깨달음을 후진들에게 전하고자 했다.
그가 추구하는 연극 정신, 그리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대하는 리더십에서 독자들은 올바른 공연문화 구축의 모범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밖에 작품 선택부터 제작, 홍보까지 프로듀서가 실제 경영현장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고민에 대해 박명성 프로듀서는 진심 어린 조언을 한다.
"프로듀서는 사업가이니 흥행할 만한 작품을 선정하고 제작비를 내면 나머지는 연출과 배우, 스태프가 알아서 만드는 것일까? 진정한 프로듀서, 의식 있는 프로듀서라면 한 작품을 완성하는 여러 예술가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한축을 담당해야 한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 (…) 프로듀서는 그 자체로 예술가다."(230쪽)
bookmani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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