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vs 메건' 英왕실, 도 넘은 SNS팬 싸움에 SOS

입력 2019-01-29 16:39  

'케이트 vs 메건' 英왕실, 도 넘은 SNS팬 싸움에 SOS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과 메건 마클 왕자비를 두고 두 패로 갈린 SNS 팬들의 싸움이 도를 넘어서자 영국 왕실이 SNS 회사에 도움을 요청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들턴 왕세손빈과 마클 왕자비를 라이벌로 몰아가는 몇몇 매체의 영향을 받아 일부 팬들이 두 편으로 나뉘어 온라인상에서 성적·인종 차별적 발언을 쏟아내는가 하면, 협박도 서슴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는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쿵 공식 사이트에 마클 왕자비에 대한 악성 댓글이 며칠 동안 올라왔다고 일간 데일리 메일의 일요판 메일 온 선데이가 전했다.
더 심각한 '막말 전쟁'이 벌어지는 곳은 켄싱턴쿵 인스타그램 계정이다.
팔로워만 700만 명에 달하는 인기 계정으로, 켄싱턴궁 측에서 올리는 소식 하나에도 불과 몇 시간 만에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린다.
댓글 대부분이 호감을 표현한 것이지만 일부는 매우 공격적이다. 특히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달간은 모욕적인 댓글 수가 급격하게 늘었다.
결국 켄싱턴궁 측은 인스타그램에 도움을 요청했다.
한 소식통은 "인스타그램이 온라인상의 막말과 모욕을 처리하는 데 많은 도움과 지원을 해줬다"고 상황을 전했다.
켄싱턴궁은 인스타그램 같은 SNS 계정을 모니터링하는 매뉴얼과 도구를 통해 모욕적이고 폭력적인 댓글과 메시지를 삭제하고 있다.
팬들의 온라인상 싸움에 영국 매체도 댓글 순화 캠페인에 나섰다.
영국의 주간지 '헬로!'는 트위터에서 서로를 존중하자는 내용을 담은 '#헬로투카인드니스'(#HelloToKindness) 운동을 시작했다.
'헬로!'의 왕실 담당 편집인인 에밀리 내시는 "두 여성을 서로 싸우게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모욕적이고 위협적이며 성적·인종 차별적인 온라인 댓글도 받아들일 수 없다. 더불어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른 인터넷 사용자를 공격하는 것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캠페인 취지를 설명했다.
eng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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