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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20대남성들과 간담회…"역차별 안 돼" 뿔난 남심 달래기

입력 2019-01-30 11:43   수정 2019-01-30 11:45

민주, 20대남성들과 간담회…"역차별 안 돼" 뿔난 남심 달래기
"민주당은 페미니스트당" "여성할당제 일몰제로 해야" 등 지적 쏟아져
표창원 의원 주최…"역차별로 보이는 정책 분명히 있어"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0대 남심'에 구애하기 위해 30일 개최한 국회 간담회에서 정부의 여성 우대 정책으로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청년 남성들의 성토가 쏟아졌다.
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간담회 '20대 남성들의 이야기를 듣겠습니다'를 열었다. 행사에는 20대 남성을 비롯한 청년 남성 30여명이 참여해 표 의원과 자유롭게 토론했다.

전 연령과 성별을 통틀어 가장 낮은 20대 남성의 당 지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기획한 이날 행사에서는 대부분, 여성 위주 정책만 펴는 '페미니스트당 이냐'는 등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한 참석자는 "정부는 여성할당제를 민간에 확대하면 경제성장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며 "경제학계에서도 결론이 안난 문제고 독일 메르켈 총리는 반대해온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참석자들도 "여성할당제로 20∼30대 여성만 혜택을 받는다", "여성이 차별을 받은 것은 어머니 세대라는 의견이 다수", "여성할당제에 일몰제를 적용해 한시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잇달아 주장했다.
표 의원은 이에 "지금 대한민국 상황은 과거의 축적된 남성 중심 사회에서의 차별적 요소를 해결하는 과정이다 보니 지금 단계에서는 남성에 불리한 역차별로 보일 수 있는 정책이 분명히 있다"며 "일몰제 운영은 좋은 의견이고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나 '메갈리아'에 대한 심각성을 아느냐"라는 후속 질문에 "우려하고 있고 그런 우려를 가진 의원도 꽤 있다"고 전하고 "여론조사나 공적조사를 해본 적은 없지만 상당히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다른 참석자는 표 의원이 전날 박영선 의원이 낸 공직 선거에서 여성 50% 이상 공천하도록 의무화하는 남녀동수법 발의에 참여한 것을 거론하며 "남성 커뮤니티의 여론이 좋지 않다. 민주당은 '페미당'이라는 의견이 나오는 것을 아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표 의원은 이에 "안다"고 인정하고, "박 의원이 해당 법안은 의무화나 강제화가 아닌 권장이자 권고라고 설명했다. 차별해소 권장 지원금을 할당률을 높인 정당에 많이 배분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한 참석자가 "20대 남성은 완전히 고립됐다. 여성에게서도, 기성세대와 정치권에게서도 배척당했다고 느낀다"며 "꼬인 성별갈등을 어떻게 달랠 것인가"라고 묻자 참석자 사이에서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표 의원은 "차별을 해소하고 평등을 이룬다는 목표를 지향해 가다보니 개별양성평등 정책 중 해당 사안만 보면 불합리하고 차별적이라고 볼 수 있는 시선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사회에 커다란 갈등이 여야, 지역, 남녀, 세대까지 왔고 이 갈등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s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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