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뛰어든 한국당 전당대회…'吳·洪·黃 빅3 대접전'

입력 2019-01-30 12:15   수정 2019-01-30 14:48

洪 뛰어든 한국당 전당대회…'吳·洪·黃 빅3 대접전'
홍준표, 오후 출마선언…황교안, 평택 해군2함대 찾아 안보행보
오세훈, 강원 당심 공략


(서울·평택=연합뉴스) 김보경 이슬기 이동환 기자 = 자유한국당 당권을 둘러싼 '빅3 대접전' 구도가 그려졌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이어 홍준표 전 대표가 당권 레이스에 뛰어든 데 따른 것이다. 보수진영의 잠재적 대권 주자로 꼽혀온 '빅3'의 대결이 현실화한 모양새다.
홍 전 대표는 30일 여의도에서 저서 '당랑의 꿈' 출판기념회 후 당대표 출마선언을 한다.
홍 전 대표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여의도 정치권과 거리를 둔 채 유튜브 1인 방송 'TV 홍카콜라' 등을 통한 외곽 보수 진지 구축에만 주력했다.
그러나 한국당 전당대회에 보수진영 유력 대권 주자인 황 전 총리가 뛰어들면서 '황교안 대세론'이 고개를 들자 7개월여 만에 현실정치 복귀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홍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 글에서 "이 당은 제가 탄핵의 폐허 위에서 당원들과 합심해 일구어낸 당"이라며 "다시 '도로 탄핵당', '도로 국정농단당', '도로 친박(친박근혜)당', '도로 특권당', '도로 병역비리당'으로 회귀하도록 방치하는 것은 당과 한국 보수 우파 세력에 죄를 짓는 일"이라며 황 전 총리를 겨냥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출마선언에서 황 전 총리의 등판으로 또다시 탄핵국면으로 돌아가는 일을 막아야 한다는 점과 함께 문재인정부의 실정을 저지하는 강력한 대안 야당으로의 변모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황 전 총리는 이날 경기 평택 해군 2함대를 찾아 천안함 기념관을 방문했다.
해군 2함대는 연평해전과 천안함 사건을 겪은 부대로,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의 결집을 노린 안보 행보로 해석된다.

황 전 총리는 천안함 46용사 추모비 앞에서 묵념 후 고(故) 장철희 일병의 사진이 새겨진 추모비를 쓰다듬으면서 "46명이긴 해도 개인에 대한 추모도 필요하다. 한명씩 이름을 불러주면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기념관 방명록에는 '그대들의 희생으로 지킨 자유대한민국의 평화,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천안함 찾은 황교안 "홍준표, 당의 귀한 자원…같이 힘 합해야" / 연합뉴스 (Yonhapnews)
황 전 총리는 천안함 기념관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46명의 인명피해를 낸 천안함 사건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한국당 당대표에 도전하는 입장에서 국가 안보와 국민을 지키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방문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에 대해서는 "귀한 한국당의 인적 자원으로, 한국당을 키우고 세우면서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막아내는 데 홍 전 대표와 힘을 합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또 다른 유력 당권 주자인 오 전 시장은 강원 원주를 방문, 핵심 당원 합동간담회에 참석해 당심을 공략한다.
이후 지역 숙원 사업인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을 촉구하는 속초시민 규탄대회에도 참석한다.

wi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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