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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중도 표 끌어와 총선 승리하겠다"

입력 2019-01-30 13:24   수정 2019-01-30 14:04

오세훈 "중도 표 끌어와 총선 승리하겠다"
원주·강릉서 당원 간담회…강원 당심 공략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자유한국당 유력 당권 주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30일 강원 원주와 강릉을 잇달아 방문해 핵심 당원 합동간담회에 참석, 당심을 파고들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김기선(원주갑)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중도 표를 끌어와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최근 당 지지율이 올라 고무적이나 TK·PK 지역에서 높아져 나타나는 현상일 뿐 서울과 수도권은 변함이 없어 당장 선거를 치르면 참패할 것"이라며 "중간지대에 있는 유권자 30%를 끌어올 수 있는 확장성을 갖춘 적임자는 오세훈"이라고 강조했다.
황교안 전 총리에 대해서는 "선거는 당의 간판, 얼굴이 중요한데 황 전 총리는 공안검사 출신에 통진당 해산 등으로 정통보수 결집에는 강점이 있으나 중도에 있는 유권자를 끌어오는 데는 자신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보수세력 일각에서 아직도 대통령 탄핵이 억울하다, 잘못됐다고 하는 것은 국민 정서와 괴리돼 중도 표 얻기가 쉽지 않고 황 전 총리는 박 대통령 때 법무부 장관과 총리, 대통령 권한대행을 한 '박근혜 사람'이어서 현재 인기가 높은 것" 이라며 "확장성 있는 인물이 대표가 돼 총선에 승리해야만 사회주의 개헌 저지선을 확보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오 전 시장은 서울시장직 사퇴와 탈당 문제와 관련해서는 경위를 설명한 뒤 "허물이 크다, 죄송하고 용서해달라"며 거듭 양해를 구하고 "전당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와 시간이 많지 않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kimy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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