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상원의원 살인 혐의로 의회에서 체포…캅카스 지역 출신(종합)

입력 2019-01-31 17:48  

러 상원의원 살인 혐의로 의회에서 체포…캅카스 지역 출신(종합)
같은날 아버지도 5천억원 상당 가스 횡령 혐의로 체포돼




(서울·모스크바=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의 상원의원 라우프 아라슈코프(32)가 살인 등의 혐의로 회기 중 의회에서 체포됐다.
타스통신과 BBC 뉴스 등은 30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북캅카스 지역의 카라차이-체르케시야 자치공화국 출신인 아라슈코프 상원의원이 지난 2010년 발생한 2건의 살인 사건과 추가적인 범죄 연루 혐의로 이날 체포됐다고 전했다.
중대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연방수사위원회는 도주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수도 모스크바의 상원 회의에 출석 중이던 아라슈코프 의원을 현장에서 전격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리 차이카 검찰총장이 직접 상원 회의에 참석해 아랴슈코프 의원의 불체포특권 박탈을 요청했고 뒤이어 상원 의원들이 표결로 이를 승인하자 연방수사원회 수사관들과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 요원들이 의원을 체포했다.
아라슈코프 의원은 지난 2010년 총에 맞아 숨진 청년 사회운동단체 '아디게 하세' 부대표 아슬란 쥬코프와 카라차이-체르케시야 자치공화국 정부 수장 고문이었던 프랄 셰브주호프 살인 사건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라슈코프 의원은 지난 2016년 상원 선거에서 문서 조작으로 당선됐다는 혐의도 받고 있으나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 바스만니 구역 법원은 이날 아라슈코프 의원에 대한 2개월간의 구속을 허가했다.
한편 같은 날 아라슈코프 의원의 아버지 라울 아라슈코프도 러시아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횡령 혐의 등으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최대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의 자회사 대표 고문직을 맡고 있는 라울은 가스프롬사로부터 300억 루블(약 5천억원) 상당의 가스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라울은 범죄조직 구성 혐의도 받고 있다.
s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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