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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핵화 괜찮은 기회" 언급 미묘…美언론 "골대 옮겼다"?

입력 2019-01-31 11:43  

트럼프 "비핵화 괜찮은 기회" 언급 미묘…美언론 "골대 옮겼다"?
"北 핵위협 아니다→비핵화 위한 괜찮은 기회"…WP "낙관론 하향조정"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다음달 말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린 트윗 한 줄을 놓고 미국 일부 언론이 그가 비핵화 협상의 기대치를 낮춘 것이 아니냐는 추측과 해석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미 정보당국의 평가를 반박하면서 "비핵화를 위한 괜찮은 기회"(decent chance of denuclearization)라고 언급했다.
이 트윗은 북한이 "더는 핵 위협이 아니다"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발언과 달라진 것이라고 일부 언론은 지적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몇 주 동안 북핵 이슈 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의 평가가 뚜렷하게 달라졌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정보수장들이 틀렸다고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매우 공공연하게 그들(정보수장들)의 평가에 가까워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인터넷매체 복스도 "'괜찮은 기회'(decent chance)라는 것은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이 '골대 옮기기'(moving the goalposts)라고 부르는 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이 비핵화 협상의 기존 규칙과 조건을 바꾼 것이라고 해석했다.
복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북한의 핵 위협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그런 위협이 이른 시일 내에 사라진다는 보장이 없음을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문제에 관한 낙관론을 하향조정하는 것이라고 이 매체는 평가했다.
보수성향의 미국의 대북제재 전문가인 이성윤 미 터프츠대 교수는 이 매체에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가)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veni, vidi, vici)'에서 '아마도(maybe)'로 바뀐 것"이라면서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쉽게 벗어날 수 없는 정교한 덫에 갇혔다. 이 시점에서는 거기서 빠져나오기 위해 계속 기준을 낮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firstcir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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