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장벽협상에 불법 이민자 자녀 문제 포함 안 할 듯"

입력 2019-01-31 16:08  

트럼프 "장벽협상에 불법 이민자 자녀 문제 포함 안 할 듯"
"러시아 스캔들 특검보고서 처리는 법무부가 결정토록 할 것"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민주당과의 국경장벽 협상에 '드리머(Dreamer)'로 불리는 불법 이민자 자녀들의 지위 문제는 포함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 20일 만인 이달 19일 대국민 연설에서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 57억 달러를 통과시켜주면 '다카'(DACA·불법 체류 청년 추방 유예 프로그램)를 3년 연장하겠다고 민주당에 제안했었다.


다카는 2012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불법 이주한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온 청년들의 추방을 유예한 행정명령으로, 다카 수혜자를 드리머로 부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보수 인터넷 매체 데일리콜러와 인터뷰에서 "다카 수혜 청년들을 위해 내가 무언가를 하는 것을 볼 수 있겠지만, 먼저 대법원의 판결부터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미 일간 월스트리트 저널과 인터뷰에서도 드리머에게 시민권을 주는 데 동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것 같지 않다"며 "그것은 다른 시점에 다뤄져야 할 별개의 사안"이라고 말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다카 폐지 정책을 둘러싼 법정 공방이 진행 중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데일리콜러와 인터뷰에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보고서를 어떻게 처리할지는 법무부의 손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보고서 공개 여부를 결정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들은(특검팀은) 법무부와 함께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뮬러 특검은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공모 의혹을 수사해왔다.
매슈 휘터커 법무장관 대행은 28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내 생각에 그 수사는 거의 다 끝났고, 뮬러 특검이 최종 보고서를 내놓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 지명자도 지난 14일 열린 인준 청문회에서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특검 보고서를 투명하게 외부에 공개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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