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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신흥중·고교 앞 버스승강장, 3·1운동 역사성 담는다

입력 2019-02-07 14:17  

전주 신흥중·고교 앞 버스승강장, 3·1운동 역사성 담는다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 전주지역 3·1운동의 중심지였던 신흥중·고등학교 앞 버스승강장이 3.1운동을 테마로 한 승강장으로 바뀐다.



전주시는 이달 말까지 총 6천500만원을 들여 신흥 중·고교 앞 시내버스 승강장을 3·1운동의 역사성을 살리고 쉼터 기능을 강화한 공간으로 만든다고 7일 밝혔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작가들이 승강장에 3·1운동의 역사성이 담긴 조형물을 설치하고 승강장 내부에 역사기록 사진과 태극기 등을 부착,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1919년 3·1운동 당시 신흥학교 학생들이 일제 식민지배에 항거하여 학생운동을 일으킨 곳입니다'라는 안내방송도 송출된다.
아울러 새로운 승강장은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미세먼지를 피할 수 있도록 공기청정기를 비롯해 미니도서관, 음수대, 탄소 발열 의자, 에어커튼, 교통카드 잔액 표시기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진 복합 쉼터 형 공간으로 조성된다.
교통약자도 편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저상버스 승강장으로 바뀌고 장애인 알림 표시 벨과 등도 설치된다.



전주지역에서 펼쳐진 3·1운동은 1919년 3월 1일 서울에서 온 인종익(印宗益)이 전주 천도교구실에서 '독립선언서' 수백장과 독립운동의 행동 방법을 전달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개신교계는 신흥학교와 기전 여학교를 중심으로 만세운동을 계획하고, 3월 13일 이들 학교 학생 150여명이 주축이 돼 남문시장에서 태극기를 들고 만세시위를 한 것을 시발로 4월 초까지 20여 일간 지속했다.
특히 지난 1900년 한강 이남 지역에 설립된 최초의 근대교육시설인 신흥학교의 학생들은 학교 지하실에서 태극기와 독립선언서 등 인쇄물을 만들고 만세운동을 주도해 전주 3·1운동의 발상지로 잘 알려졌다.
전주에서 시작된 3·1운동은 이후 김제와 부안, 옥구, 익산, 임실, 정읍 등 도내 3·1운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준 전주시 시민교통과장은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버스 승강장은 공공시설물로써 기능성뿐만 아니라 도시의 역사성과 정신과 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ich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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