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이 지역 소상공인의 어려운 기업환경을 돕고자 사업비 지원 규모를 크게 늘렸다.

화천군은 지난달 21일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입법예고한 데 이어 9일까지 주민의견을 듣는다.
개정 조례안의 핵심 내용은 시설개선사업비 보조비율과 지원한도액 상향조정이다.
현재 화천군이 기업의 시설개선사업비 50% 범위에서 최고 1천만원까지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개정안을 통해 사업비 2천만원 이내에서 최대 80% 범위(최대 1천600만원)까지 지원이 가능해진다.
이는 업체당 2천만원 이내에서 80%까지 지원하는 평화지역 시설 현대화사업과 형평성을 맞추려는 조치다.
2017년부터 시행 중인 소상공인 시설개선 지원 사업은 목돈이 없어 시설개선에 부담을 느끼는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화천지역 47개 업체가 이 사업에 신청해 4억596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1개 업소당 평균 863만원꼴의 지원을 받은 셈이다.
이밖에 화천군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육성자금 융자추천 및 이자 이차보전 지원 사업을 지난해에 올해도 벌인다.
이 제도는 소상공인 등에게 시설 및 구조개선비, 운영자금에 한해 화천군이 금융기관에 융자를 추천해 주고, 대출 금리의 3%를 지원해주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지난해에 모두 16곳이 화천군 추천으로 약 10억원의 금융기관 융자를 받았으며, 8천600만원의 이자 보전 혜택을 누렸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군 장병 평일 외출이 시행되면, 소상공인 시설개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소상공인이 부담 없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