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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야심작 독자 글씨체 '경기천년체' 사장되나

입력 2019-02-07 16:00  

경기도 야심작 독자 글씨체 '경기천년체' 사장되나
도 홈페이지조차 사용 안해…도 "활용도 파악 못해"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가 '경기도' 지명 사용 1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야심 차게 개발한 독자 글씨체 '경기천년체'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면서 개발 2년여만에 사장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일반인은 물론 도내 공공기관이 이 글씨체를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 파악 못 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도청이나 도의회, 산하기관의 인터넷 홈페이지조차 이 글씨체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7일 도에 따르면 도는 2017년 4월 "지역 특성과 역사성을 담아 1년여간 1억5천여만원을 들여 개발한 독자적인 글씨체"라며 '경기천년체'를 공개했다.
이어 같은 해 6월부터 도 및 도의회, 31개 시·군, 도 산하기관을 비롯한 도내 공공기관과 학교 등에 이 글씨체를 배포할 계획이며, 도 인터넷 홈페이지와 블로그에 이 글씨체를 우선 적용, 도민에게 널리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도의회, 도 산하기관은 물론 도청조차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 글씨체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도는 일선 시·군과 학교 등 다른 공공기관에서도 얼마나 '경기천년체'를 사용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포털이나 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인들이 이 글씨체를 얼마나 내려받기했는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민선 7시 도정 슬로건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도 이 글씨체를 사용하지 않았다.



도청은 청내 모든 공문이나 보도자료 등을 이 글씨체로 작성하고 있으나 이를 받아보는 다른 공공기관이나 일반 도민 등은 PC에 경기천년체를 설치하지 않았다면 이 글씨체를 볼 수 없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경기천년체를 한컴오피스에 탑재해 한컴오피스 NEO 사용자는 업그레이드만 하면 누구나 이 서체 사용이 가능하다"며 "다만 얼마나 많은 일반인과 공공기관이 이 서체를 사용하고 있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도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몇 명이 이 서체를 내려받았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도청 홈페이지에 이 서체를 사용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해서는 "얼마 전까지 경기천년체를 사용했는데 이 서체가 WEB 용으로 적합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최근에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다른 글씨체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k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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