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등 전기전자제품 '효자'…청주가 전체 흑자의 89% 차지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 기업들이 지난해 반도체 등 전기전자제품을 앞세워 사상 최고의 무역흑자를 거뒀다.

8일 청주세관에 따르면 도내 기업들은 지난해 232억3천500만달러를 수출하고, 66억7천700만달러를 수입해 165억5천7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이후 매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이래 사상 최고액이다.
수출액은 전년 대비 16.2%, 수입액은 2.7%가 늘었다.
품목별 수출액은 기타 전기전자제품과 화공품, 반도체가 각각 전년도보다 26.1%, 20.8%, 17%씩 증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수입 품목 중에는 유기화합물이 가장 큰 증가율(23.6%)을 보였다.
시군별 무역수지를 보면 청주시가 전년도보다 20%가 증가한 148억4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충북 전체 무역수지 흑자의 89.4%에 해당하는 수치다.
청주시의 흑자 효자 종목은 단연 반도체 등 전기전자제품으로 무려 72.8%의 비중을 차지했다.
청주시에 이은 무역수지 흑자 상위 시·군은 음성군(7억1천만달러), 진천군(6억3천300만달러), 충주시(3억3천300만달러) 등의 순이다.
반면 단양군과 제천시, 영동군은 각각 8천500만달러, 7천800만달러, 1천7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단양군은 전년도보다 수출액이 57.6%나 증가했지만, 무역수지 적자 폭을 30%가량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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