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고향 갈 기름이 없어서"…주차 차량서 연료 훔친 40대

"설날 고향 갈 기름이 없어서"…주차 차량서 연료 훔친 40대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속초경찰서는 주차된 차량에서 기름을 훔친 혐의(절도)로 A(4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9시께 양양읍 모 주유소 옆 공터에 주차된 레미콘 차량의 연료통 입구를 부순 뒤 기름 130ℓ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일 오전 10시 30분께 기름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 주변의 CCTV를 확인한 끝에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소형 화물차를 추적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설 명절을 맞아 고향에 가려고 기름을 훔친 뒤 이를 자신의 차량에 주입하고 고향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과거 동일 수법의 전과가 있는 A씨에 대해 추가 범죄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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