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정부 무상 원조기관인 코이카(KOICA)는 임기를 마치고 귀국한 해외 봉사단원 출신 대학원생 47명을 9기 장학생으로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했다고 13일 밝혔다.
코이카는 2010년부터 매년 봉사단원 출신 국내외 대학원 재학생 또는 입학예정자를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국제개발협력과 관련 있는 전공이거나 봉사활동 했던 분야 또는 지역과 연관 있는 학생을 뽑는다.
선발된 학생들은 해외 봉사 기간에 따라 2학기에서 최대 4학기까지 등록금의 75%를 지원받는다. 지원금액은 1년 최대 1천만원이다.
12일 오후에 열린 장학금 수여식에서 송웅엽 글로벌파트너십본부 이사는 "장학금이 귀국 인재들의 국제개발 관련 전공 심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장학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국제개발협력학회 장학생 섹션 운영, 장학생 모임 운영, 관련 연구 및 프로젝트 모임 공모전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연세대대학원 문헌정보학과의 권난주 씨는 "전문화된 문헌 수집·보존·공유 분야를 배워 개발도상국에 전수해 문헌과 자료가 후대로까지 전해지도록 돕는 일에 앞장서겠다"포부를 밝혔다.
코이카는 지금까지 400여 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들 가운데 장학 수혜가 종료한 314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 결과 73%가 취업에 성공했고 이 중에 42%가 국제개발협력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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