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개조 플랜' 어떻게 진행되나

입력 2019-02-13 15:27  

'부산 대개조 플랜' 어떻게 진행되나
동·서부산 연결하고 원도심 재생…스마트시티화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동·서부산을 연결해 도시 단절문제를 해결하고 원도심을 재생하는 동시에 시내 전체를 스마트시티화 하는 내용의 '부산 대개조'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부산시가 13일 발표한 '부산 대개조 비전' 주요 내용은 사상∼해운대 지하고속도로, 만덕∼센텀 지하고속도로, 경부선철도 지하화, 사상공단·센텀·북항·영도·문현지구 스마트시티화 등이다.
24시간 운영할 수 있는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도 포함됐다.
새로운 내용은 없지만 사실상 단절되다시피 한 동·서부산을 연결하고, 스마트도시 건설로 원도심을 되살리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사상∼해운대 지하고속도로는 최근 민자 적격성 조사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정부 재정사업이 아닌 민간자본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의미다.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인 부산 사상구 감전동 사상 JCT에서 해운대구 송정동 부산·울산고속도로 송정IC까지 22.8㎞ 구간에 지하고속도로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2조188억원으로 추산되며, 이 사업으로 말미암은 경제유발 효과는 9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만덕∼센텀 대심도 건설도 민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실시설계를 마치면 이르면 올해 안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부선 철도 지하화는 지난해 말 지역 정치권이 국비 35억원을 용역비로 확보하면서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이다.
부산 도심을 관통하는 경부선철도 부산진∼구포역 구간 13.1㎞를 지하화하면 대형 조차장과 철로 등 165만㎡라는 금싸라기 같은 새로운 공간이 생긴다.
사상공단에는 32층짜리 랜드마크 건물인 서부산청사가 들어선다.
사상구 학장동 동일철강 부지 1만7천348㎡를 전용 공업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를 바꾸는 작업이 지난해 말 정부 승인을 받으면서 올해 상반기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해운대 센텀 2지구를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해 첨단 산업단지 등으로 조성하는 사업도 올해 상반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북항과 영도지구는 물론 부산국제금융센터가 들어선 문현지구를 연결하는 원도심 재생사업도 2030년까지 단계별로 진행된다.

시는 국가 스마트도시 시범지구로 지정된 에코델타시티 외에 도심 전체를 스마트시티화 하겠다는 포부도 부산 대개조 비전에 담았다.
시는 24시간 운영할 수 있는 동남권 관문 공항까지 건설되면 부산 대개조 사업이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 성장 모멘텀을 다시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거돈 시장은 "산업화 이후 부산은 도시 과밀화 해소를 명분으로 정부로부터 성장 억제는 물론 국가 전략산업 육성정책에서 소외됐고, 항만과 철도 및 배후도로 등으로 도시는 단절되고 시민 삶의 질도 나아지지 못했다"며 "부산 대개조를 통해 부산 전역은 물론 울산과 경남까지 포함한 남부경제권에서 대한민국 전체로 변화와 혁신을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pc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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