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골든타임 확보…울산 교차로 우선통과 신호시스템 도입

입력 2019-02-14 07:38  

소방차 골든타임 확보…울산 교차로 우선통과 신호시스템 도입
종가로·강남로·매곡로 3곳…하반기 시범 운영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올해 하반기부터 교통이 복잡한 교차로에 진입하는 울산 소방차는 교통신호를 자체 제어해 신호를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통과할 수 있게 된다.
시민 생명을 살리기 위한 골든타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이 같은 내용의 긴급차량 우선 신호제어시스템 설치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소방차가 출동 중 교차로에 진입할 경우 차량 단말기를 활용해 교통신호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방식이다.
시는 중구 종가로, 남구 강남로, 북구 매곡로 교차로 3곳을 대상으로 하반기에 이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효과가 크면 운영 장소를 더 늘리기로 했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진행한 '2019년 지자체 지능형교통체계(ITS) 국고보조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8억4천만원을 지원받아 추진한다.
시는 시비를 추가해 총 21억원으로 울산지방경찰청 등과 협의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의 경우 앞으로 자율주행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도 필요한 기술로 보고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시는 또 2011년부터 소방차 출동 시간을 줄이기 위해 운영 중인 교통신호 제어시스템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소방차가 출동할 때 소방서나 119안전센터 앞에 있는 교통신호를 미리 제어하는 방식이다.
올해 2곳을 더해 모두 18곳에 설치·운영한다.
이와 함께 소방차 출동지령 소요시간도 최대한 줄이기 위해 119신고 접수와 동시에 신고내용을 출동하는 소방서 분대에 전파하는 예비지령제도도 운용하고 있다.
올해 2년째 운영 중인 이 제도로 화재나 구조·구급 출동지령에 걸리는 시간이 3초 이상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밖에 다중이용 업소 주변에 주·정차 금지구역을 지정하고 노면에는 소방차 출동로라는 표시를 확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밀양·제천 화재를 계기로 재난대응 골든타임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신속한 재난현장 대응으로 시민 생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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