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서울서 이 총리와 회동 후 언론에 밝혀"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일한의원연맹 회장은 13일 서울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회동한 자리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의 최근 '일왕 사죄' 발언에 대해 항의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교도는 이날 누카가 회장이 이 총리와의 회동 후 인근 공항에서 기자들의 취재에 응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누카가 회장은 '일왕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는 문 의장의 발언에 대해 "귀를 의심하는 듯한 발언"이라며 "제대로 반성해 한일관계를 위해 일해주기를 바란다"고 이 총리에게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누카가 회장은 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에 대해 한국 정부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방미 중인 문 의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자신의 발언을 놓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치권에서 사죄와 발언 철회를 요구한 것에 대해 "사과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문 의장은 워싱턴DC 인근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내가 한 말은 평소 지론이며 10년 전부터 얘기해온 것"이라며 "근본적 해법에 관해서는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j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