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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르렁거리던 프랑스-이탈리아 '휴전'…"특별 관계 이어가자"

입력 2019-02-13 17:52  

으르렁거리던 프랑스-이탈리아 '휴전'…"특별 관계 이어가자"
마크롱-마타렐라 대통령 전화통화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부총리와 프랑스 노란조끼 시위대 지도부의 회동으로 촉발됐던 양국의 감정싸움이 일단 휴전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13일(현지시간) DPA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엘리제궁과 이탈리아 대통령실은 전날 오후 성명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하면서 양국의 특별한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전화통화에서 두 정상은 양국이 역사, 경제, 문화는 물론 인적으로도 매우 특별한 관계에 있었고 그 관계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유럽을 만들어온 두 나라가 책임감을 갖고 유럽연합(EU)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주 주이탈리아 로마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했다. 이탈리아 연립정부의 한 축인 반체제정당 '오성운동'을 이끄는 디 마이오 부총리가 프랑스에서 노란조끼 시위대 지도부를 만났다고 트위터에 올린 것에 대한 대응 조치였다.
유가 인상에 반대하며 시작된 노란조끼 시위가 마크롱 대통령의 퇴진까지 요구하는 상황에서 이탈리아 부총리가 미리 알리지 않고 시위대 지도부를 만난 것 때문에 안 그래도 불편했던 양국 관계는 심각한 갈등 상황으로 치달았다.
이탈리아 연정의 또 다른 한축인 극우 정당 '동맹'을 이끄는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는 마크롱 대통령과 난민 정책을 두고 사사건건 대립했다.
프랑스 정부는 디 마이오 부총리가 프랑스 시민들의 불만을 5월 유럽의회 선거에 이용하려 하고 있다고 반발하며 '내정간섭'을 중단하라는 성명까지 냈다.
한편 이탈리아 ANSA 통신에 따르면 주세페 콘테 총리도 "역사적, 문화적, 경제적 관점에서 굳건했던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관계가 한 번의 에피소드로 의문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며 수습에 나섰다.
양국 정상이 사태 수습에 나섰으나 갈등이 진정될지는 미지수다.
살비니 부총리는 이탈리아에서 테러 등 혐의로 유죄 판결이 확정되자 프랑스로 도망친 극좌 테러리스트 30명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프랑스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
프랑스는 토리노와 리옹을 잇는 고속열차(TVA) 건설에 이탈리아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디 마이오 부총리는 TVA 추진에 반대하고 있다.
mino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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