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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 겨냥 자폭 공격…20여명 사망(종합)

입력 2019-02-14 03:43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 겨냥 자폭 공격…20여명 사망(종합)
국경지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배후 자처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13일(현지시간) 오후 이란 남동부 시스탄-바-발루치스탄 주(州)에서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를 겨냥한 자살폭탄 공격으로 최소 20여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고 이란 국영 IRNA통신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일부 언론은 사망자 수가 40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과 이란 외무부 발표를 종합하면 이날 자살폭탄 공격은 혁명수비대 대원들이 탄 버스를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혁명수비대는 긴급 보도자료를 통해 "외부 정보기관과 연계된 타크피리(수니파 극단주의자를 비하하는 용어) 테러리스트가 시스탄-바-발루치스탄의 자헤단 지역에서 혁명수비대의 통근 버스에 폭발물이 실린 차량으로 접근해 자살폭탄 테러를 저질러 순교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가 언급하는 '외부 정보기관'은 통상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미국 등 이란이 '적'으로 규정하는 나라를 지칭한다.
공격 직후 수니파 극단주의 반(反)이란 무장조직 '자이시 알라들'이 배후를 자처했다.
이란 정부가 테러단체로 지정한 이 조직은 시스탄-바-발루치스탄 주와 인접한 파키스탄 산악 지대에 근거를 두고 이란 혁명수비대, 국경 경비대를 노린 폭발물, 총격, 납치 등 무력 행위를 종종 자행했다.
이란 정부의 시리아 시아파 정부 지원을 수니파 무슬림에 대한 탄압이라면서 이에 저항한다는 명분으로 이란 군에 대한 기습 공격을 벌인다. 시스탄-바-발루치스탄에서 활동하던 반이란 수니파 무장조직 준달라가 이란 정부에 와해된 뒤 2012년 재편했다.
가장 최근엔 지난해 10월 이 지역 국경 검문소를 습격, 혁명수비대 대원을 포함해 14명을 납치했다.
이란 외무부는 13일 밤 낸 성명에서 "이란은 이번 사건으로 순교자들이 흘린 피를 보복하겠다"고 밝혔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바르샤바의 곡예(미국의 반이란 국제회의)가 시작된 날 테러가 일어난 것이 우연의 일치인가? 미국은 항상 잘못된 선택을 하지만 결과는 그들의 기대를 벗어난다"고 비판했다.
앞서 시스탄-발루체스탄 주의 항구도시 차바하르에서 지난해 12월 자살폭탄 공격이 벌어져 경찰관 등 3명이 숨졌다.
이 지역은 파키스탄과 인접한 국경 지대로 치안이 불안한 편이다.
지난해 9월에는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주 아흐바즈에서 군사행진 도중 총격이 벌어져 혁명수비대 대원 12명 등 최소 25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부상했다.
이란군은 이 공격이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사주한 아랍계 분리주의 무장조직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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