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매체 "스크리팔 독살 시도 제3의 용의자, 러 정보기관 고위직"

입력 2019-02-15 10:34  

英매체 "스크리팔 독살 시도 제3의 용의자, 러 정보기관 고위직"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지난해 3월 영국에서 발생한 러시아 이중스파이 출신 세르게이 스크리팔 부녀 독살 미수사건의 기소된 두 명 외에 제3의 용의자로 지목됐던 인물이 러 군정보기관인 총정찰국(GRU) 고위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온라인 탐사보도 매체 '벨링캣'(Bellingcat)은 14일(현지시간) 세 번째 용의자의 신원에 대해 GRU 고위직인 데니스 비야체슬라보비치 세르게예브라고 보도했다.
벨링캣은 세 번째 용의자가 "'세르게이 비야체슬라보비치 페도토브'라는 가명으로 세계 각지에서 활동했으며 러시아 군사외교아카데미를 졸업했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검찰은 지난해 3월 초 영국에 기밀을 넘겼다는 죄목으로 고국 러시아에서 복역하다가 풀려난 스크리팔(67)과 함께 있던 딸 율리야(34)에 대한 암살을 시도한 혐의로 GRU 소속 의사인 알렉산드르 페트로프와 루슬란 보쉬로프 대령을 기소했다.
이후 그해 10월 벨링캣과 러시아 온라인 통신사 폰탄카 등은 페도토브라는 이름을 쓰는 러시아 스파이가 다른 2명과 같은 그해 3월 2일에 영국에 입국해 독살 시도가 있던 3월 4일 떠나는 등 동선이 겹쳐 제3의 용의자로 의심된다고 보도했다. 당시 스크리팔 부녀는 영국 솔즈베리의 한 쇼핑몰에서 러시아가 군사용으로 개발한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에 중독돼 쓰러졌다가 치료를 받고 회복했다.
하지만 용의자들은 러시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들은 관광객일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고, 러시아 정부도 이 사건에 자국이 연루되지 않았다며 영국 정보기관이 사건을 조작해 반러 감정을 자극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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