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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 여파 교류 확산…전세계 '외래종 확산' 위험"

입력 2019-02-15 10:29   수정 2019-02-15 11:04

"일대일로 여파 교류 확산…전세계 '외래종 확산' 위험"
중국 연구팀 경고…생태계 교란 막을 '기금설치' 등 대책 필요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거대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로 인적, 물적 교류가 활발해지면 외래종이 확산해 세계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중국 과학원 과학자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외래종 확산으로 인한 생태계 교란 위험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논문을 미국 생물학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발표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5일 전했다.
중국 정부가 2013년 제시한 일대일로는 중국과 유럽을 육상과 바다로 연결하는 거대 경제권 구상이다. 육로는 중앙아시아, 러시아 등을, 바닷길은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를 통과, 중남미와 대양주 등지의 120개 이상이 대상이다.
이 경제권에는 생물학상 귀중한 지역인 전세계 '생물다양성 핫 스팟'의 80%인 27개소가 포함돼 있다. 경제활동이 활발해져 사람과 물자의 이동이 증가하면 이들 지역에 서식하는 생물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연구팀은 갈색쥐와 붉은귀거북, 황소개구리 등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위험성이 높은 외래 척추동물 816종이 세계 각지로 확산할 위험성을 조사했다.
6개의 육로 연변 지역에 외래종 침입 위험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아프리카와 뉴질랜드, 중미 등지의 참가국 중 68개국에 걸쳐있는 14개소는 외래종이 침입해 정착할 가능성이 높은 '침입 핫 스팟'이 될 위험성이 높다고 한다. 기후가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외래종에 적합한 국가는 82개국에 달했다.
연구팀은 "경제적으로 유복하지 않은 국가도 적지 않아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구제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기금설치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논문은 얼핏 일대일로 구상에 비판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연구팀은 논문에서 "중국 정부는 일대일로가 환경보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참가국에 환경보전정책을 강화하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연구팀의 제언이 이를 실현하는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lhy501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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