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라도·비양도 분교, 학생 없어서 휴교

입력 2019-02-15 11:16  

제주 마라도·비양도 분교, 학생 없어서 휴교
추자초 신양분교장유치원도 원아 없어 휴원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 부속 섬 지역 분교장과 병설유치원이 학생이 없어서 문을 닫는다.



15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2019학년도에 재학생이 없는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장, 한림초등학교 비양분교장이 다음달 1일부터 1년간 휴교한다.
원아가 없는 추자도의 추자초등학교 병설 신양분교장유치원도 1년간 휴원한다.
'국토 최남단' 섬인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에 있는 가파초 마라분교장은 올해로 4년째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마라분교는 2016년 2월 당시 유일한 학생이 졸업한 뒤 입학생이 없어서 1958년 개교 이래 58년 만에 처음으로 휴교에 들어갔다.
휴교한 이후로도 마라도에 취학 연령대의 아동이 있긴 했지만 줄줄이 마라도 밖으로 나가 진학해 학교 문을 열지 못했다. 올해도 취학 연령대 아동 1명이 있었지만 지난달 마라도 밖으로 전출했다.
2013년까지 전교생이 2명이던 마라분교는 2014년 2월 7년 만에 졸업생 1명을 배출했고, 이후 2014∼2015년 2년간 '나 홀로 수업'이 진행됐다.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에 있는 한림초 비양분교장은 1953년 개교 이래 처음으로 휴교하게 됐다.
2018학년도에는 4학년 1명, 6학년 1명 등 재학생이 2명이었으나 6학년 학생은 졸업했으며 4학년 학생은 전학 가고 신입생도 없어 학교 문을 열지 못하게 됐다.
다만 2020학년도에는 통학구역 내 학령인구가 비양분교 1명, 마라분교 2명, 신양분교장유치원 3명이 있어서 다시 학교·유치원의 문을 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다.
또한 가파도의 가파초등학교와 추자도의 추자초 신양분교는 올해 신입생이 없어서 입학식을 열지 못하는 처지다.
도교육청 교육행정과 관계자는 "아직까지 폐교 논의는 해본 적이 없다"며 "불가피하게 휴교 또는 휴원 결정을 하게 됐지만 다음 학년도에는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to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