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들 내주 2차 북미회담 앞두고 중계 경쟁 치열

입력 2019-02-18 06:00  

방송사들 내주 2차 북미회담 앞두고 중계 경쟁 치열
지상파 3사 수십명 인력 파견…JTBC 25일부터 특보 체제 추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오는 27~28일 하노이에서 열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방송사들의 중계 준비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지상파 3사는 지난해 6월 1차 북미회담 때도 싱가포르에 수십명 인력을 파견하고 현지 스튜디오를 차려 회담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시청률 경쟁을 벌였다.
KBS는 이미 현지에 인력 상당 부분이 가 있는 상황이다.
KBS는 지난 1차 회담 때 선보인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력을 동원해 회담 관전 포인트와 주요 의제 등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또 엄경철 메인 앵커를 중심으로 주요 앵커들과 외교 전문가, 유명인들을 패널로 출연시켜 어려운 국제 정세 문제를 시청자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설명해줄 예정이다. '미리 보는 정상회담' 등 다양한 코너와 화면을 통해 역사적인 2차 회담의 다채로운 측면을 입체적으로 소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취재 인력 파견 규모는 50명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단장으로는 지난 1차 회담에 이어 임장원 국제주간, 취재데스크는 금철영 통일외교부장이 나선다.
엄경철 앵커는 하노이 현지 특설 스튜디오에서 'KBS 뉴스 9'를 진행하고, 서울에도 스튜디오를 차려 공동 진행이 이뤄질 예정이다. 회담 뉴스 특보도 엄 앵커와 임장원 국제주간이 분담해 진행한다.
MBC도 하노이 현지에 왕종명, 이재은, 성장경, 김수진 등 4명의 앵커를 투입한다. 현장 취재단은 총 83명에 이르며, 현지 스튜디오도 상당한 규모로 차려질 것으로 전해졌다.
특보 체제는 회담 당일인 27~28일 이틀간 운영될 예정으로,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최신 기술을 동원한 다양한 코너를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BS는 현지에 총 50여 명의 인력을 파견하고, 국내외 포함 총 100여 명의 보도 중계 인력이 투입돼 27~28일 이틀간 취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SBS 8뉴스'의 메인 앵커인 김현우 앵커와 생중계에 최적화된 베테랑 김성준 앵커 2명이 현지에 가서 특별 생방송을 진행한다.
SBS 측은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의 진행 상황을 시청자가 알아듣기 쉽게 입체적, 분석적으로 전달하는 SBS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도 다수 준비 중"이라고 예고했다.
종합편성채널 JTBC 역시 메인 앵커인 손석희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하노이 현지 취재와 보도를 상당한 규모로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JTBC의 경우 베트남 현지와의 취재 및 보도 계약이 승인되기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승인이 떨어지면 손 대표이사를 포함해 수십 명의 취재 인력이 현지로 가 회담 상황을 보도할 예정이다.
특히 JTBC는 회담 이틀 전인 25일부터 회담 마지막 날인 28일까지 나흘간 간판 뉴스인 '뉴스룸'을 현지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뉴스 시작 시각 역시 기존보다 55분 이른 오후 7시로 앞당겨 확대 편성할 예정이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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