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이란 남동부에서 발생한 혁명수비대를 겨냥한 공격과 관련, 외부의 정보기관을 배후로 지목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14일 이 공격에 희생된 혁명수비대원의 유족에 조의를 전하면서 "중동과 중동을 넘어선 국가들의 정보기관이 또다시 이번 범죄에 손을 댔다"고 말했다.
혁명수비대가 언급하는 '외부 정보기관'은 통상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미국 등 이란이 '적'으로 규정하는 나라를 지칭한다.
이란은 자국 내에서 테러, 반정부 시위 등 불안을 낳는 상황이 발생하면 대부분 이런 나라들의 정보기관을 배후로 지목한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이날 공격 주체를 '범죄를 저지르는 용병들'이라고 지칭, 외부의 사주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13일 이란 남동부 시스탄-바-발루치스탄 주(州)에서 혁명수비대의 통근버스를 겨냥한 차량자살폭탄 공격으로 27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공격 직후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수니파 극단주의 반(反)이란 무장조직 '자이시 알라들'이 배후를 자처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혁명수비대와 관련 정부 기관은 신속하고 신중히 이번 사건을 집중적으로 추적하라"고 지시했다.
이 공격과 관련, 이란 군부와 정부는 자이시 알라들과 배후를 강력하게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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