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략폭격기 Tu-95MS 2대 동해 상공 등에서 정기 훈련비행"

입력 2019-02-15 23:51  

러 "전략폭격기 Tu-95MS 2대 동해 상공 등에서 정기 훈련비행"
"日 전투기 경계 출격"…한국방공식별구역 진입 여부는 불명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공군 소속의 전략 미사일 폭격기 투폴례프(Tu)-95MS가 동해와 태평양 상공 등에서 정례 훈련 비행을 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날 기자들에게 "2대의 Tu-95MS 전략 폭격기가 일본해(동해), 오호츠크해, 서(西)태평양 등의 공해 상공에서 정례 비행을 했다"면서 "폭격기들이 (다목적)전투기 수호이(Su)-35S의 엄호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국방부는 폭격기 조종사들이 15시간 이상을 비행하면서 공중 급유를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비행 구간에서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전투기들이 러시아 폭격기들에 대해 경계 비행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공군기들이 동해상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들어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러시아 전략 폭격기들은 정기적으로 북극해, 대서양, 흑해, 태평양 상공 등에서 훈련 비행을 해오고 있다.
러시아는 전략 폭격기들의 비행이 타국 영공 침범 없이 공해 상공 이용에 관한 국제규범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훈련 비행 도중 인접 국가의 영공에 근접하면서 해당국 전투기들이 경계를 위해 비상 출격하는 상황이 자주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7월에도 러시아 Tu-95MS 2대가 훈련 비행 도중 KADIZ를 4차례나 진입하자, 우리 군이 전투기를 출격시켜 경고방송을 하는 등 대응조치를 취한 바 있다.
KADIZ 등의 방공식별구역은 영공 방위를 위해 영공 외곽 공해 상공에 설정하는 공중구역으로, 외국 군용기의 무단 비행이 금지되지는 않으나 해당국이 자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하면 퇴각을 요청할 수 있다.
1960년대 제작된 Tu-142 폭격기를 토대로 순항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개량한 Tu-95MS는 항속거리가 1만300㎞에 이른다.
프로펠러기로, 최대 속력은 시속 850㎞다.
Kh-15 공중발사 탄도미사일, Kh-55 아음속 순항미사일, Kh-65 대함미사일 등을 장착할 수 있다. 미사일 가운데 일부는 핵탄두나 고폭탄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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