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서 김경수 '석방' vs '규탄' 맞불 집회(종합)

입력 2019-02-16 19:25  

경남 창원에서 김경수 '석방' vs '규탄' 맞불 집회(종합)
민주 "석방하라", 한국 "사퇴하라"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6일 경남 창원에서 김경수 도지사 도정복귀를 촉구하는 집회와 김 지사를 규탄하는 맞불 집회가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경남 지자체장, 시민 등 2천여명(주최측 추산)은 이날 오후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김경수 도지사 불구속 재판을 위한 경남 도민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집회에 참여해'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혐의로 1심에서 법정 구속된 김 도지사의 도정복귀를 촉구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집회에서 "보수 언론도 이례적인 판결이라고 말한 재판"이라며 "홍준표 전 지사가 망친 경남경제에 대해 김 지사가 전진의 깃발을 꽂았는데 구속돼 안타깝다"고 주장한 뒤 석방을 촉구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특검 조사에서 드루킹 일당 진술은 신빙성이 없다는 게 확인됐기 때문에 김 지사는 무죄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 '흔들리며 피는 꽃'(도종환 작)을 읊으며 "꽃이 흔들리고 젖으면서 피듯이 김경수 지사도 도정에 복귀할 수 있도록 석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의 경남 고성군 고향 형님이라는 한 도민은 "이번 재판은 340만 경남도민을 짓밟는 판결이다. 우리 경남도민이 선출한 경남도의 아들을 누구 마음대로 구속하느냐"고 재판부를 비난했다.



집회에 참석한 한 30대 시민은 "홍준표 전 지사와 달리 현직 도지사를 1심에서 바로 구속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참석자들은 '도정복귀' '김경수 무죄', '김경수 석방하라' 등이 적힌 문구를 흔들며 김 지사의 석방을 촉구했다.
집회에는 허 시장과 정 전 의원 외에도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김정호 의원, 김일곤 양산시장,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경남도민, 부산 시민이 참석했다.
이들은 촉구대회가 끝난 후 집회 장소에서 정우상가까지 가두행진을 했다.



이에 앞서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들은 이날 오전 김 지사를 일제히 규탄했다.
황교안·오세훈·김진태 등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3명은 이날 오전 김 지사 집무실에서 300여 m 떨어진 경남도청 정문에서 열린 '댓글 조작 김경수 규탄대회'에 참석해 김 지사와 현 정권을 비난했다.
황교안 후보는 "김경수 지사가 8천840만 댓글 조작을 해 국민 여론을 조작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했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후보는 "김경수 지사는 (댓글 조작의) 윗선이 누구인지 자백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진태 후보도 가세해 "작년에 드루킹 사건이 처음 터졌을 때부터 '공범 김경수를 구속해야 한다'고 했다"며 "판결이 이렇게 (법정 구속) 제대로 나왔다"고 말했다.
창원에서 왔다는 한 시민은 "잘못을 했으면 (김 지사가)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말았어야지…"라고 말끝을 흐리며 김 지사를 무책임하다고 꼬집었다.
집회 참석자들은 '경남도민 우롱한 김경수 지사 사죄하라', '민주당 사과하라' , '김경수를 규탄한다'고 적힌 종이를 흔들며 집회를 이어갔다.
이날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주최로 열린 규탄대회에는 당 대표 후보를 비롯해 김한표, 윤영석, 박완수 의원과 시민 1천500여명(경찰추산 1천여명)이 참석했다.
imag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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