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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베이징대, '논문표절 논란' 유명배우 박사후과정서 제명

입력 2019-02-18 14:10  

中베이징대, '논문표절 논란' 유명배우 박사후과정서 제명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베이징(北京)대가 박사학위 논문표절로 논란이 된 유명배우 자이톈린(翟天臨)을 결국 박사후과정에서 제명했다.
18일 베이징대 공식 웨이보에 따르면 학교 측은 지난 16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자이톈린이 지원한 베이징대 광화(光華)관리학원이 그를 제명하자는 의견을 낸 데 대해 동의했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또 조사 결과 자이톈린의 지도교수와 인터뷰팀, 그리고 광화관리학원이 입학심사 과정에서 자이톈린의 제출물을 제대로 심사하지 않았다는 내용도 담겼다.
자이톈린은 지난해 여름 베이징영화학원(BFA)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난달 말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자신이 베이징대의 박사후과정에 입학한다며 입학허가서 사진을 올렸다.
하지만 자이톈린의 박사 논문의 40% 정도가 다른 논문을 베낀 것이고, 그가 학생들이 논문을 쓸 때 참고하는 중국 학술 문헌 데이터베이스인 중궈즈왕(中國知網)에 대해서도 몰랐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중국 네티즌들의 거센 비판에 휩싸였다.
BFA는 논란이 이어지자 지난 14일 이번 표절 문제에 대해 베이징 교육 당국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고, 자이톈린은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고 베이징대 박사후과정을 밟지 않겠다고 말했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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