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시는 이동식 장비와 드론 등을 활용해 입체적으로 오염물질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대기질 정밀측정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정밀측정시스템은 공기 중 미량의 오염 성분을 검출할 수 있는 질량분석기와 실시간으로 공기 질을 알 수 있는 미세먼지측정기(OPC) 외에 기상측정장비, 지리정보시스템, 자료수집 장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차량이 접근할 수 없는 곳에는 드론을 활용해 시료를 채취한다.
그동안 산업단지 등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측정할 때 현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실험실까지 운반해야 했지만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현장에서 바로 오염 원인물질을 파악할 수 있다.
시는 이 시스템을 활용해 초미세먼지와 공단지역 유해 대기오염물질, 악취유발 물질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오염지도를 작성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사업장 화학물질 누출사고 등 안전사고 발생 때도 활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산업단지와 생활환경에서 발생하는 대기 오염물질을 조사하고 악취유발 사업장에 대한 현장 점검에 이 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대기오염과 악취 유발 물질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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