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부른다] 부산의 첫 휴양림, 도시민의 휴식처

입력 2019-03-11 08:01  

[숲이부른다] 부산의 첫 휴양림, 도시민의 휴식처
부산 달음산자연휴양림

(부산=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부산 기장군 달음산(588m) 서쪽 자락에 부산 최초의 국립 자연휴양림이 지난해 문을 열었다. 도심을 기반으로 한 부산의 첫 자연휴양림은 아담한 규모에 동화 속 이름과 조형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졌다.



부산에 처음으로 생긴 자연휴양림은 울산과 가까운 부산시의 동북부, 기장군에 있다. 부산 시내에서는 차로 한 시간 거리다. 정관 신도시에서 동네 뒷산에 오르듯 바로 접근할 수 있다.
정관산업단지를 지나 가파른 산길을 지그재그로 올라가면 기장군 청소년수련관에 먼저 도착한다. 여기서부터 왼쪽으로 난 임도를 3.2㎞ 더 가야 한다.
아직 낙석 방지 공사가 되지 않은 데다, 길이 좁고 급커브와 위험 구간이 있기 때문에 운전에 조심해야 한다. 초행길이라면 해가 지기 전 들어가는 것이 좋다.
휴양림은 둥그런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2층짜리 숙소 7동이 방사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각 동의 1층이 4인실, 2층이 5인실로 총 14실이 있고, 단체 숙소나 야영장은 없다.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시설이 깨끗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아직 통신 시설이 완전히 갖춰지지 않아 객실 안에서는 통화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휴양림 주변으로 가볍게 돌아볼 수 있는 산책로가 없는 것은 좀 아쉽지만, 주변 아홉산이나 철마산으로 향하는 일광산∼백운산 트레킹 숲길(일광산 테마임도)에 걸어서 10분이면 접근할 수 있다.



어른보다는 아이가 있는 가족이 즐기기 좋을 것 같다.
숙소는 빨강, 노랑, 파랑 등 원색 테두리로 구분하고, 이름도 토끼와 거북이, 해님과 달님, 금도끼와 은도끼, 도깨비와 방망이, 흥부와 놀부 등 동화 속 캐릭터에서 따왔다. 잔디마당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아기자기한 조형물로 꾸몄다.
도심을 기반으로 한 산림교육형 휴양림으로, 3월부터 산림체험 프로그램과 자연학습 체험교육, 숲 해설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가족 단위 피서객이 많이 찾는 일광해수욕장과 노송숲이 있는 임랑해수욕장, 바다와 가까운 관음 성지로 유명한 용궁사와 범어사의 말사인 장안사, 인공림과 천연림이 어우러진 아홉산 숲, 드라마 오픈 세트장인 죽성드림성당이 모두 한 시간 거리 안에 있다.
4월에는 대변항에서 열리는 기장 멸치 축제와 이동항에서 열리는 기장 미역·다시마 축제가 인기다.

※ 연합뉴스가 발행하는 월간 '연합이매진' 2019년 3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mih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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