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산림자원 특화사업도 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완도군은 지구온난화와 극심한 가뭄, 겨울철 이상 고온 등 기후변화로 산림 수종의 식생 변화가 심각할 것으로 예측돼 기후변화 대응 대표 수종으로 난대림을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자문을 받아 지역 향토수종 중 황칠, 동백, 구실잣밤, 붉가시, 완도호랑가시 나무를 기후변화 대응 대표 수종으로 선정했다.
이 향토수종으로 지역별 맞춤형 수종 갱신을 할 계획이다.
가로수, 공원 등 도시 숲 조성과 토목·건축 분야 인허가 시 조경과 복구 설계에 기후변화 대응 수종을 우선적으로 반영한다.
생달, 녹나무, 후박, 먼나무, 감탕, 육박, 돈나무, 이나무, 모감주, 다정큼, 참가시나무 등도 권장해 기후변화에 대응할 방침이다.
올해 1차 연도 기후변화 난대림 조성 사업으로 해양치유산업단지인 신지 명사십리해수욕장 일원 0.8ha에 붉가시, 생달나무를 심어 해안 방재림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읍·면 62ha에 황칠, 동백, 생달나무 조림 사업을 추진 중이며 활착률 제고를 위해 3월 말까지 신속히 완료할 계획이다.
신우철 군수는 "우리나라 기후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도 탄소흡수자원이 풍부한 완도 산림자원을 지키고 지속해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hog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