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68혁명 상상력이 빚은 저항의 역사

입력 2019-02-22 16:20  

[신간] 68혁명 상상력이 빚은 저항의 역사
희망은 과거에서 온다·설득언어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 68혁명 상상력이 빚은 저항의 역사 = 정대성 지음.
지난해 50주년을 맞은 '68혁명'의 역사적 의미와 영향력을 역사학자인 정대성 부산대 강사가 정리했다.
독일 빌레펠트대학에서 68혁명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1960년대 서구사회가 상상 이상으로 덜 문명적이고 모순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변화를 향한 열망이 68혁명을 야기했다고 주장한다.
그는 독일을 중심으로 68혁명을 직접행동과 문화혁명, 언론자유, 사람들, 이후의 배경과 논쟁이라는 네 가지 주제로 설명한다.
저자는 서문에 "68혁명은 숱한 논쟁을 양산하고 그 찬반과 의미를 놓고 갈등이 벌어지는 역사 주제"라며 "68혁명이 펼쳐낸 해석의 바다는 지금도 거센 회오리 폭풍에 휩싸여 있다"고 적었다.
당대. 312쪽. 1만8천원.



▲ 희망은 과거에서 온다 = 김진영 지음.
지난해 세상을 떠난 철학자 김진영이 '발터 벤야민과 근대성'을 주제로 한 대중 강연을 정리해 펴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벤야민과 아도르노를 공부한 저자는 1892년에 태어나 1940년에 사망한 벤야민이 두 차례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정치적 지식인으로서의 삶을 살아야 했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벤야민에게 역사의 희망은 미래와 진보에 있지 않았다"면서 "그에게 희망은 '희망 없는 것들 속의 희망'으로만 존재했다"고 강조한다.
그는 강의 마지막 부분에서 "벤야민은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 계속 난쟁이 꼽추가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회고한다"며 "그는 자신을 따라 살아가라고 말하지 않고 '이렇게 살아도 모자라는구나'라는 고백을 통해 글을 읽는 이를 부끄럽게 만든다"라고 말한다.
포스트카드. 360쪽. 2만원.



▲ 설득언어 = 박만규 지음.
언어학자인 박만규 아주대 교수가 자신이 생각하는 설득의 기술을 소개한 책.
저자는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형성되는 사고의 틀인 '프레임'에 주목하면서 단어, 대표 의미, 이데올로기 배경어, 개념군, 이분법적 사고, 은유라는 6가지 요소가 프레임 형성에 영향을 준다고 주장한다.
그는 상대를 설득하기 위해 '새로운 프레임으로 위기를 극복하라', '상대보다 먼저 프레임을 제시하라', '신념과 가치에 기반을 두라', '감정에 기반을 두라'는 네 가지 조언을 한다.
베가북스. 280쪽. 1만6천원.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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