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19] 올해 어떤 스마트폰 나오나…5G·혁신 경쟁 각축전

입력 2019-02-24 09:00   수정 2019-02-25 13:45

[MWC 19] 올해 어떤 스마트폰 나오나…5G·혁신 경쟁 각축전
삼성, 5G·폴더블폰·통신장비 전시…LG, G8·V50에 중저가폰도
화웨이 등, 삼성 대응한 새 폴더블폰 공개 '관심'

(바르셀로나=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올해 모바일 업계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19'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앞서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10,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를 발표한 삼성전자[005930]는 이들 제품과 5G 솔루션을 MWC에서 전시하며 혁신 기술을 과시한다. 5G로 브랜드 재도약을 노리는 LG전자[066570]는 '듀얼 디스플레이폰'을 앞세웠다.
중국 업체들도 대응에 나선다. 화웨이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첫 폴더블폰 '메이트 X'를 공개하고 샤오미도 5G 스마트폰 공개에 나선다.

◇ 삼성, 스마트폰 아우르는 5G 경험 강조…칩셋부터 폴더블폰까지 전시
갤럭시S10 시리즈와 갤럭시 폴드를 미리 선보인 삼성전자는 MWC에서 자사 칩셋부터 스마트폰, 통신장비까지 통합적인 5G 솔루션을 전시하며 5G 상용 기술력을 과시한다.
삼성전자 최초 5G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5G'와 미국, 한국에서 상용 서비스를 제공 중인 통신장비를 활용해 5G의 초저지연·초연결성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야구 경기장 곳곳에서 140대 카메라로 촬영한 경기 영상을 5G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로 변경해가며 끊김 없이 실감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시연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5G 스마트폰을 미국과 한국에 이르면 3월 말 출시한다. 독일 도이치텔레콤, 영국 EE, 프랑스 오렌지 등 주요 통신사업자와 협력해 올 여름 유럽 시장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 폴드도 처음으로 전시되며 중저가폰 갤럭시A50·갤럭시A30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다양한 상용 5G 통신장비, 인공지능 기반의 네트워크 설계·운영 솔루션, 미래 5G 통신 서비스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글로벌 통신사들에 3만6천 대 이상의 5G 기지국을 공급했다.
작년 10월 인수한 지랩스의 인공지능 기반 네트워크 자동운영 솔루션을 선보이고, 네트워크 장애 예방 기능 등을 시연한다.
차세대 무선통신 핵심칩(RFIC)도 전시됐다. 5G 기지국에 실제 장착되는 이 칩은 기존 대비 36% 소형화됐고, 대응 가능한 주파수 대역도 1.4㎓로 75% 확대됐다.
5G를 활용한 미래 서비스 방향도 제시한다.
360도 카메라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 분석할 수 있는 드론 순찰, 보안 시설 관리에 적용하는 미션 크리티컬 솔루션, 증강현실(AR) 공장 설비 관리 및 5G 협업로봇, 커넥티드 카 등이다.
삼성전자는 "5G 핵심 주파수인 3.5㎓ 대역과 28㎓ 대역 모두에서 5G 상용 장비와 단말을 공급한 업체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며 "통합적인 솔루션을 전시해 한 발 앞선 5G 상용 기술력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 LG, G8 씽큐·V50 씽큐 5G 동시 공개…"완성도 높은 5G폰 강조"
LG전자는 개막일보다 하루 앞선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CCIB에서 전략 스마트폰인 V50 씽큐와 Q8 씽큐를 동시 공개한다.
V50 씽큐 5G는 LG전자 첫 5G 스마트폰이다. 얇고 가벼운 디자인에 강력한 멀티미디어 성능을 갖췄다. 특히 삼성전자를 비롯한 경쟁 업체들이 폴더블폰 경쟁에 나선 상황에서 LG전자는 '듀얼 디스플레이'를 무기로 내세웠다.
탈착식 플립커버 형태의 듀얼 디스플레이를 V50 씽큐 5G에 끼우면 두 개의 화면을 통해 여러 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MWC 슬로건도 '혁신을 넘어선 새로운 경험'으로 정하고 본격 시작을 앞둔 5G 스마트폰 기술력을 강조한다.
LG전자는 "글로벌 이동통신사와의 협업을 강화해 5G로 브랜드 재도약의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G8 씽큐는 4G 시장을 공략한다. 화면 자체에서 소리를 내는 '크리스털 사운드 올레드'에 하단의 스피커를 더해 2채널 스테레오 사운드를 구현했다.
전면 'ToF'(Time of Flight) 센서를 장착해 눈으로 보이지 않는 것까지 인식한다. 세계 최초로 정맥 인식기능을 탑재했고,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손짓만으로 조작할 수 있다.
대화면 디스플레이에 인공지능 기능까지 갖춘 실속형 스마트폰 3종도 선보인다.
LG Q60과 K50에는 6.26인치, K40에는 5.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전면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했다.
Q60과 K50은 '물방울 노치' 디자인을 적용해 전면 카메라 부분을 제외한 디스플레이를 모두 사용할 수 있게 해 몰입감을 키웠다.
특히 Q60은 후면 1천600만 화소, 500만 화소, 200만 화소의 표준, 광각, 심도 등 3개 카메라를 탑재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주로 적용되던 'DTS:X' 입체음향 기능도 신제품 3종에 탑재됐다.



◇ 화웨이도 폴더블폰 가세…샤오미·오포·비보 등 중국업체 총출동
삼성전자에 이어 중국 화웨이도 폴더블폰 경쟁에 가세한다.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5G를 지원하는 자사 폴더블폰 '메이트X'를 공개한다.
화웨이도 폴더블폰 공개…"갤럭시 폴드보다 크다" / 연합뉴스 (Yonhapnews)
삼성전자 폴더블폰이 이미 공개된 상황에서 화웨이 제품이 어느 정도의 완성도와 내구성 등을 갖췄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가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인 데 반해 화웨이 제품은 바깥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이다.
앞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로욜'도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을 선보인 바가 있지만, 디스플레이 품질이 떨어지고 사용자 경험(UX)이 스마트폰 시제품 수준에도 미치지 못해 '최초' 타이틀을 위한 출시라는 비판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를 4월 26일 글로벌 출시하기로 했고 한국에서는 5G를 지원하는 폴더블폰을 5월 중 내놓는다는 방침이어서 화웨이 폴더블폰의 출시일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은 인폴딩 방식의 제품처럼 바깥면 디스플레이가 따로 필요하지 않아 가격이 삼성전자 제품(1천980달러, 약 223만원)보다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도 24일 바르셀로나에서 신제품 미9 언팩 행사를 한다. 앞서 양쪽 끝을 잡고 바깥쪽으로 접는 '더블 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을 암시한 상황이어서 언팩 행사에서 폴더블폰을 공개하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오포는 23일 10배 광학 줌 기술을 탑재한 '파인드 X'를 선보였다.
비보는 외부로 드러난 구멍을 모두 없앤 '에이펙스 2019'를 선보인다. 다른 중국 업체 메이주 역시 이어폰과 충전용 케이블 단자, 스피커, 전원 버튼 등 모든 외부 구멍과 버튼을 없앤 스마트폰 '제로'를 선보인다.
srch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