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에서 치주염 등 입 주변 질병을 간단히 자가 진단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 개발이 추진된다.
일본 통신업체인 NTT도코모와 도호쿠대(東北大)는 올해 4월부터 스마트폰 카메라로 잇몸을 촬영하는 것만으로 치주염을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상용화 시기는 약 3년 후인 2022년 4월로 잡았다.
인공지능으로 작동하는 이 스마트폰 앱은 촬영 영상을 분석해 병에 걸렸는지 곧바로 판정한다.
치주염 외에 구강암과 턱관절증을 진단하는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다.
치주병은 잇몸, 턱관절증은 턱 움직임, 구강암은 혀를 촬영하면 AI가 판정하는 구조다.
NTT도코모는 치주병과 턱관절증 진단의 경우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일반형 앱으로, 구강암 진단은 치과의사용 앱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앱 개발을 맡은 사사키 케이이치 도호쿠대 교수는 "치과 검진을 받는 비율이 낮은 게 현실"이라며 "치주염 등의 의심이 들 때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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