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조직 간판만 바꿔 달아" 지적에 "정책 이행상황 관리 필요"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장석웅 교육감 취임 후 혁신 정책을 구상해 온 교육혁신기획단을 해산하고 공약이행 점검 조직을 신설한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25일 간부회에서 "취임 후 혁신 전남교육의 밑그림을 그리려고 출범한 교육혁신기획단이 이달 말 해체한다"며 "정책기획관 소속으로 공약이행 점검 TF를 신설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장학사, 교사, 주무관 등 모두 13명으로 구성된 혁신기획단은 지난해 8월 2일부터 7개월간 활동했다.
조직·업무 슬림화, 학교 지원센터 설립, 교육 공동체 내실화 등 정책의 뼈대를 구축했다고 교육혁신단은 자평했다.
도교육청은 교육혁신단을 해체하는 대신 공약이행 점검 TF를 만들어 정책 이행상황을 관리하도록 했다.
그러나 교원을 중심으로 한 혁신기획단 구성원 상당수는 공약이행 TF로 배치돼 기존 조직이 간판만 바꿔 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혁신기획단은 도교육청 안팎에서 정책적인 지지와 함께 '점령군'이라는 반감을 동시에 받아왔다.
전남도의회는 지난해 도교육청 예산 심의 과정에서 혁신기획단 운영 예산을 대폭 삭감하기도 했다.
기존 조직 내 정책기획관을 두고도 혁신기획단을 별도로 운영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준비한 혁신 정책들이 현장에 안착하고 교육의 변화를 이끌게 하려면 관리 전담 부서가 필요하다"며 "지난해 현장에서 나왔던 불협화음을 불식하고 효율적으로 정책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