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자없이 진행한 아카데미 시상식, 시청자 10% 넘게 늘어

입력 2019-02-26 05:05   수정 2019-02-26 10:30

사회자없이 진행한 아카데미 시상식, 시청자 10% 넘게 늘어
최대이변으로 여우주연상 콜맨·작품상 '그린북' 꼽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30년 만에 사회자 없이 집단 진행 형태로 방송된 2019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의 시청자가 작년보다 10% 넘게 늘었다고 할리우드 연예매체들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초반 집계에서 전날 진행된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미국 내 시청자 수가 2천960만 명으로 파악돼 작년(2천650만 명)보다 최소 12%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18~49세 성인 시청자 대상 시청률 지수도 7.7로 작년(6.8)보다 13% 정도 높게 나왔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코미디언 지미 키멀이 진행한 지난해 행사 때 역대 가장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상식을 주관한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애초 진행자로 낙점한 흑인 코미디언 케빈 하트가 성 소수자(LGBTQ) 비하 논란으로 하차한 이후 '구인난'을 겪다가 결국 사회자 없는 진행이란 '강수'를 뒀는데 시청률 회복 측면에서는 일단 성공한 셈이다.
전날 시상식은 그룹 '퀸'의 브라이언 메이와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가수 애덤 램버트의 오프닝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레이디 가가와 브래들리 쿠퍼의 감성적인 '셸로'(Shallow) 선율로 정점을 찍었다.
이번 아카데미는 특히 한 영화에 상을 몰아주지 않고 골고루 상을 '분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레디 머큐리 역할을 한 라미 알렉이 남우주연상을 받은 '보헤미안 랩소디'가 가장 많은 4관왕에 올랐다.


총 24개 부문 시상에서 15명의 여성 수상자가 연단에 올라 역대 가장 많은 여성 수상자 수를 기록했다. 남녀 주연·조연 등 연기 부문에서는 가장 많은 유색인종 수상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흑백 인종차별을 집요하게 다뤄온 스파이크 리 감독이 각색상으로 아카데미 경쟁부문에서 처음 수상한 점도 주목받았다.
가장 큰 이변의 주인공은 7번째 오스카에 도전한 72세 노장 여배우 글렌 클로스를 밀어내고 여우주연상을 받은 올리비아 콜맨이 꼽혔다. 콜맨은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에서 앤 여왕을 연기했다.
또 '로마', '보헤미안 랩소디' 등을 제치고 작품상을 차지한 '그린 북'에 대해서는 최대 이변이자 역대 최악의 작품상 선택이라는 평가가 소셜미디어에 온종일 따라다녔다.
"우리가 오스카 챔피언"…'보헤미안 랩소디' 4관왕 / 연합뉴스 (Yonhapnews)
oakchu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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