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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기전망, 車·船 회복에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부정적'

입력 2019-02-26 11:00  

기업 경기전망, 車·船 회복에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부정적'
한경연, 600대 기업 조사…2월 실적치도 46개월 연속 부진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기업들의 경기전망이 기저효과와 계절적 요인으로 전월 대비 개선됐으나 여전히 부정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26일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서 3월 전망치는 97.0을 기록해 전월(81.1)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전망치의 기저효과에 더해 신학기 수요 증가 기대, 동절기 해제에 따른 수주 확대 등 계절적 요인 때문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 완화 기조도 부정적 전망을 개선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한경연은 "지난달 최저치(53.3)를 기록한 조선 및 자동차 업종의 전망치가 이달에는 긍정적인 수준(104.2)을 나타냈다"며 "전월 대비 조업일수 증가로 제조업 전망치도 개선되면서 전체적인 전망치 상승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3월 전망치인 97.0은 여전히 기준선인 100에는 못 미쳤다.
BSI 전망치가 100을 웃돌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부문별로도 내수(97.7), 수출(99.1), 투자(97.7), 자금(96.5), 재고(104.2·100 이상일 때 부정적), 고용(97.0), 채산성(98.8) 등 대부분이 전월 대비 상승했으나 기준선 이하에 머물렀다.
한경연은 "지난달보다 전망치가 오르긴 했지만, 기준선 100을 넘지 못했으므로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부정적인 측면이 우세하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2월 BSI 실적치는 84.3으로 46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밑돌아 2000년 이후 최장 기간 부진을 이어갔다.
부문별로 보면 내수(83.4), 수출(88.5), 투자(95.6), 자금(92.5), 재고(104.7), 고용(96.0), 채산성(89.5) 등 모든 실적이 기준치에 미달했다.
한경연은 "지난해 수출을 견인한 반도체의 경기 하강으로 수출이 3개월 연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세계 경제 둔화도 본격화하고 있어 경기 회복이 단시간 내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r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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