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빈센트 그리고 테오·폭력과 이슬람

입력 2019-02-26 15:40  

[신간] 빈센트 그리고 테오·폭력과 이슬람
워런 버핏, 부의 기본 원칙·시시콜콜 목욕의 역사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빈센트 그리고 테오 = 데보라 하일리그먼 지음. 전하림 옮김.
부제는 반 고흐 형제 이야기. 거장 빈센트 반 고흐와 그의 동생 테오의 우애와 삶, 예술 세계를 다뤘다.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 중 한 명이지만 빈센트 반 고흐는 생전엔 관심을 받지 못했다. 평생을 외로움과 싸우며 고통 속에서 예술혼을 불태웠을 뿐이었다.
가난에 정신 이상까지 겹친 이중고에 시달리며 서른일곱 젊은 나이에 비극적인 죽음을 맞아야 했다. 남다른 감수성으로 언제나 인생과 예술의 궁극을 찾느라 고뇌했지만, 다행히 빈센트의 곁에는 항상 형을 진심으로 믿고 지원한 동생 테오가 있었다.
책은 빈센트가 테오에게 보낸 658통의 편지와 기존 자료들을 바탕으로 탄생부터 죽음까지 반 고흐 형제의 일대기를 새롭게 재구성했다.
형제는 삶과 예술을 함께한 동반자였다. 빈센트는 그림에 모든 것을 바쳤고 화상이었던 테오는 풍족하지 못한 사정에도 형에게 물질적, 정신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테오가 없었다면 우리는 '별이 빛나는 밤'이나 '해바라기', '밤의 카페 테라스' 같은 인류사에 남을 명작을 만나지 못했을지 모른다.
그동안 크게 조명되지 않았던 빈센트의 애정 행적도 구체적으로 담아 작품 세계를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에프. 504쪽. 1만9천800원.



▲ 폭력과 이슬람 = 아도니스·후리아 압델루아헤드 지음. 은정 펠스너 옮김.
아랍의 대표적 지성 중 한 명인 시인 아도니스를 정신분석학자가 만나 인터뷰한 대담집. 이슬람의 폭력성을 가차 없이 고발한다.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아도니스는 그동안 이슬람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시와 에세이를 꾸준히 발표해왔다.
이슬람이 정치화하면 어떤 식으로 폭력성을 띠는지, 그리고 그 폭력성의 근원은 무엇인지를 깊이 파헤친다.
특히 금기시돼온 주제인 꾸란에 담긴 폭력성부터 서구의 시각과 이해관계에 따라 촉발된 아랍 사회 갈등 원인 등을 상세히 분석한다.
한울. 224쪽. 2만7천원.



▲ 워런 버핏, 부의 기본 원칙 = 제레미 밀러 지음. 이민주 옮김.
젊은 시절 워런 버핏이 처음 창립한 투자 회사 '버핏투자조합' 조합원에게 보낸 편지 33통 내용을 분석해 정리했다.
편지 안에 담긴 버핏의 투자 철학과 지혜를 일반 독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했다.
버핏은 이 조합을 운영하던 시절 누적 수익률이 2천794.9%에 달하고 연평균 수익률이 29.5%를 찍었으며, 단 한 차례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적 없다.
투자조합을 만들고 해산하는 과정부터 아메리카 익스프레스, 텍사스 국영석유회사 등에 실제로 어떻게 투자했는지 등이 상세히 소개된다.
북하우스. 512쪽. 2만2천원.



▲ 시시콜콜 목욕의 역사 = 캐서린 애쉔버그 지음. 카푸신 마질 그림. 이달와 옮김.
사람들은 왜 온몸을 씻을까. 자주 씻는 게 건강에 유익한가.
과거부터 몸을 씻는 이유와 의미는 문화권에 따라 달랐다. 고대 그리스 남성은 냉수욕을 하면 강인해진다고 믿었고 로마인은 청결과 휴식을 위해 공중목욕탕을 다녔다. 고대 중국 상류층은 하루 다섯 차례 손을 씻었지만, 목욕은 닷새에 한 번만 했다.
책은 청결과 목욕에 대한 개념과 사고를 다양한 역사적 사례를 들어 고찰한다.
써네스트. 184쪽. 1만2천원.

lesl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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