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은 27일 인도와 파키스탄 간 군사적 충돌 및 갈등 고조와 관련, 두 나라에 자제를 촉구했다.
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성명을 내고 최근 양국 간 사태에 대해 "양국은 물론 이 지역에 심각하고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최대한 자제하고 더는 상황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피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외교적 접촉 재개와 긴급한 조치의 이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게리니 대표는 "EU는 두 나라와 계속 접촉하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에서 자살 차량폭탄 공격이 발생, 인도 경찰 40명 이상이 사망하자 인도는 파키스탄을 배후로 지목했고, 이후 두 나라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인도 전투기들이 지난 26일 파키스탄을 타격하자 파키스탄은 27일 인도에 대한 보복 공습에 나섰고, 두 대의 인도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발표하는 등 양국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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