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댐 추락 소방헬기 인양 난항…프로펠러와 본체 분리

입력 2019-02-28 15:05   수정 2019-02-28 15:10

합천댐 추락 소방헬기 인양 난항…프로펠러와 본체 분리
산림청 헬기로 인양 중 분리…소방당국 "장시간 걸릴 듯"



(합천=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지난 27일 경남 합천댐에 추락한 소방헬기 인양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28일 경남 합천군 대병면 합천댐에서 경남도소방본부 소속 사고 헬기 인양작업에 나섰으나 본체와 프로펠러가 분리되면서 프로펠러만 인양했다.
이날 오후 1시 38분께부터 산림청 인양 헬기를 동원한 인양작업에서 사고 헬기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사고지점에서 10㎞ 정도 떨어진 경남도소방본부 합천 격납고로 옮길 예정이었다.
그러나 20여분간 진행된 인양작업에서 본체와 프로펠러가 분리돼 결국 프로펠러만 인양한 상태다.

수차례 인양을 시도했으나 산림청 헬기 하강풍이 강해 프로펠러만 건져냈다.
소방당국은 "인양작업에 투입된 관계당국이 회의를 거쳐 인양을 다시 시도할 예정이다"고 밝혔으나 사고 헬기 인양은 장시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인양작업에 앞서 산림청 헬기는 이날 오전 11시 28분께부터 10여분간 인양 지점 지형 상태를 살폈다.
소방당국은 안전한 인양을 위해 인명구조용 선박을 이용해 전날 오후 사고 헬기를 수심 51m의 사고지점에서 수심이 17.1m로 얕은 육지 부근으로 옮겼다.
또 에어포켓을 설치해 헬기가 물 아래로 잠기는 것을 방지했다.
하지만 기체 대부분이 수면 아래 잠겨 있어 정확한 파손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사고 현장에는 경남도소방본부,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영남소방구조본부, 경찰, 육군 39사단 등이 투입돼 인양작업을 벌였다.
사고 헬기 본체까지 인양되면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조종실 음성기록장치 등 각종 비행장치를 분석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한다.
추락한 헬기는 AS365-N3 기종으로 프랑스 에어버스사에서 제조해 2006년 12월 말 도입됐다.
이 헬기는 2014년 광주 도심에서 추락해 5명의 사망자를 낸 소방헬기와 같은 기종이다.
사고 헬기는 지난 27일 오후 3시 5분께 급수 훈련 중 추락했다.
기장 강모(58) 소방경 등 탑승자 3명 전원은 추락 직후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탈출했다가 수자원공사 측 보트를 타고 무사히 구조됐다.
image@yna.co.kr
[경남경찰청 제공]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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