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나도 행복해질 수 있을까

입력 2019-02-28 15:19  

[신간] 나도 행복해질 수 있을까
명견만리 '공존의 시대'편·북한 투자의 시대·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 나도 행복해질 수 있을까 = 말레네 뤼달 지음.
날마다 소리 없는 '행복 전쟁'이 벌어진다. 더 날씬한 몸과 예쁜 얼굴, 고가의 자동차, 유명인과의 친분, 화려한 파티, 눈길 끌기 위한 별난 행동, 섹스 어필까지. 끝없이 남과 비교하며 질주한다. 한 마디로 보여주기식이다. 그렇다면 정말 행복할까?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꼽히는 덴마크의 행복 연구자인 저자는 현대인들이 행복에 이르기 위해 추구하는 바를 다섯 가지 키워드로 집중 탐구한다. 아름다움, 돈, 권력, 명성, 섹스가 그것이다. 이를 맹목적으로 추구하는 전력 질주의 끝에서 기다리고 있는 건 좌절과 고통 등 부작용일 가능성이 크다. 외모지상주의, 물질만능주의, 갑질, 관종('관심병 종자'의 준말) 등의 단어가 어느새 사회 깊숙이 자리 잡은 우리나라에서도 저자의 행복 탐구를 새겨볼 만하다.
저자는 아름다움과 관련해 "아름다워야 행복한 게 아니라 행복해야 아름답다"고 일러주고, 돈에 대해서는 "행복에는 가격표가 없다"며 비교가치가 아닌 절대가치의 소중함을 상기시킨다. 권력과 명성에 대해선 "내 자리가 곧 내 존재가 아니다", "내가 누군지 모르는 채 유명해지면 명성이 나를 결정한다"는 말로 행복이 바로 '나 자신' 안에 있음을 일깨워준다.
마일스톤 펴냄. 배형은 옮김. 352쪽. 1만6천800원.



▲ 명견만리 '공존의 시대'편 = KBS '명견만리' 제작진 지음.
KBS의 '명견만리'는 각계 전문가와 대중의 지혜를 모아 만들어낸 새로운 지식 콘텐츠다. 인류에게 중요한 담론을 제기하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조건이 무엇인지를 모색해왔다.
'공존의 시대' 편은 그 네 번째 책으로 불평등, 병리, 금융, 지역 등 네 주제를 다뤘다. 공동체를 붕괴시키는 불평등 문제, 사회 구조의 영향을 받는 개인의 정신건강, 화폐를 밀어내며 새롭게 재현되는 미래 금융, 도시마저 동반 파멸시키는 지방소멸 문제에 관해 살피고 그 대안을 찾아본다.
KBS의 '명견만리'는 이에 앞서 '인구, 경제, 북한, 의료' 편과 '윤리, 기술, 중국, 교육' 편, '정치, 생애, 직업, 탐구' 편을 펴낸 바 있다.
'명견만리' 제작진은 "이제 미래를 향한 창을 열고 새로운 공존을 이야기할 때"라면서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자화상을 성찰하고 새로운 통찰을 발견해 현실에 투영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인플루엔셜 펴냄. 316쪽. 1만5천800원.



▲ 북한 투자의 시대 = 정민규 지음.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로저스홀딩스 회장 짐 로저스는 지난 1월 일본 경제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경제 개방을 막을 수 없다. 북한 경제가 개방되면 2~4년 내로 북한 버블이 올 것이다"고 말했다.
북한법률전문 변호사인 저자는 참여정부 때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하면서 새로운 시장인 북한을 주목했다. 그때부터 얻은 정보와 체험, 증권사 임원으로서 신흥시장에 투자한 경험, 대한변협의 통일문제연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익힌 북한 투자법제에 관한 지식을 종합해 대북 투자의 방법 등을 알려준다.
북한 투자 가이드인 이 책에서 저자는 대기업에는 토목건설·물류·유통·호텔관광, 중소기업에는 섬유·식품·신발·건설자재·목재가공업, 개인사업자에게는 중고자전거·중고오토바이·연탄·목재가공 등 투자유망업종을 대상별로 알려준다.
RAON BOOK 펴냄. 433쪽. 1만8천500원.


id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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