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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재산 밝혀질까…미 양당 하원의원 법안 제출

입력 2019-02-28 16:24  

푸틴 재산 밝혀질까…미 양당 하원의원 법안 제출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 미국 양당 하원의원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개인 재산 내역을 밝히기 위한 새로운 법안을 27일(현지시간) 제출했다고 미 ABC뉴스가 보도했다.

민주당 밸 데밍스, 공화당 엘리스 스테파닉 하원의원이 제출한 법안은 '블라디미르 푸틴 투명성 법안'으로 불리며 부분적으로 미국 정보기관이 푸틴 대통령의 개인 재산, 푸틴의 통제하에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재산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토록 요구하고 있다.
하원 정보위원회 소속인 이들은 이번 법안이 미 정보기관이 언급한, 미국 민주주의를 약화하기 위해 러시아가 지속해서 시도하고 있는데 대응하기 위한 것임을 시사했다.
데밍스 의원은 성명에서 "푸틴과 그의 조력자의 권력에 공격을 가하는 최상의 방법은 그들의 활동에 자금을 대는 불법적이고 비밀스러운 재정적 원천을 추적하는 것"이라며 "반격에 나서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스테파닉 의원은 "푸틴과 그의 정치적 협력자들은 비윤리적 수단을 통해 정치적 지배력을 강화해 전 세계에서 민주주의를 약화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과 그의 협력자들의 정체를 확인하는데 목표를 둔 이번 법안을 공동 발의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달 초 재발의된 상원의 법안도 정보기관이 푸틴의 재산에 관한 보고서를 제출토록 하고 있다.
러시아 국영 언론에 따르면 KGB 출신의 푸틴 대통령은 그의 2017년 소득을 30만 달러가량이고 아파트 두 채와 러시아 승용차 2대를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공식적인 총계가 푸틴이 완전히 소유하거나 중재자들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재산의 일부라고 의심하고 있다.
금융업자이자 반푸틴 활동가인 빌 브라우더는 푸틴 대통령의 재산이 2천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또다른 반푸틴 비평가이자 정치 분석가인 스타니슬라브 벨코프스키는 푸틴의 재산을 700억 달러가량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재무부의 한 관리는 이에 대해 "푸틴의 재산에 관한 어떤 공식적인 산출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라며 "러시아의 재무 시스템이 불투명하고 푸틴은 그의 명의로 된 재산이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그는 자신의 신임을 받는 사람들을 통해 보유토록 할 것이다. 그의 이름은 결코 표면에 드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국무부 관리를 지낸 브렛 브루언은 러시아 대통령의 재정 상황에 대한 보고가 기술적으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푸틴의 재정 상황을 일반에 공개하자는 건 좋은 발상"이라고 말했다.
브루언은 "베일을 벗기고 그가 돈을 어떻게 버는지 드러낼 필요가 있다"며 "이는 누가, 무엇이 러시아 활동의 원동력인지 이해하는 데 중요한 부분이고 러시아인들에게 부패 수준을 명확히 드러내 주기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ks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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