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국 터키 '사상 최대' 해상 군사훈련 시작

입력 2019-02-28 17:46  

반도국 터키 '사상 최대' 해상 군사훈련 시작
터키군 "육·해·공군, 흑해·에게해·동지중해서 훈련"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반도국가인 터키가 '사상 최대' 해상 군사훈련을 시작했다.
터키군이 2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흑해, 에게해, 동(東)지중해에서 '마위 와탄 2019'(푸른 국토 2019) 해상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훈련은 터키 공화국 사상 최대 규모 해상 군사훈련으로, 육·해·공군이 모두 참여해 3개 바다에서 동시에 훈련을 진행하기는 처음이라고 관영 아나돌루통신 등이 보도했다.
터키군은 이번 훈련에 아나톨리아반도에 접한 흑해, 에게해, 동지중해에 걸쳐 100대가 넘는 함정을 동원했다.
전투기와 터키가 '자체 생산'한 바이라크타르·안카 무인기도 이번 훈련에 투입됐다.
이번 훈련은 여섯달 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규정에 따라 기획됐다고 터키군은 설명했다.
아나돌루통신은 "마비 와탄 훈련은 단순한 작전명이 아니라 지역 해역을 넘어 '아프리카의 뿔' 등으로 영향력을 확장하려는 지정학적 의지를 담았다"라고 분석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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