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농림 부장관, '브렉시트 연기 가능성'에 반발해 사임

입력 2019-03-01 01:00  

英 농림 부장관, '브렉시트 연기 가능성'에 반발해 사임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의 농업 및 어업 담당 부장관이 브렉시트(Brexit) 연기 가능성을 의회 결정에 맡기겠다는 테리사 메이 총리의 발언에 반발해 사임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조지 유스티스 영국 농업 및 어업, 식품 담당 부장관은 메이 총리에 서한을 보내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브렉시트 연기 여부를 의회 표결에 맡기겠다는 정부 결정 때문에 사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성공적인 협상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브렉시트 연기로 인해 나라가 EU의 지시에 따라야 하는 굴욕적인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스티스 부장관은 그러나 만약 메이 총리가 수정된 브렉시트 합의안을 가져오면 이를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메이 총리는 지난 26일 하원에 출석해 3단계 투표안을 뼈대로 하는 브렉시트 계획을 밝혔다.
오는 3월 12일까지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제2 승인투표(meaningful vote)를 개최하되 부결될 경우 다음날인 13일 하원에서 '노 딜' 브렉시트를 승인할지 여부를 묻는 표결을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만약 의회가 '노 딜' 브렉시트도 거부할 경우에는 다음날인 14일 브렉시트 시기를 연기하는 방안에 관해 하원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영국독립당(Ukip) 유럽의회의원 출신으로 보수당에 들어온 유스티스 부장관은 브렉시트 강경론자 중 한명이다.
메이 총리 전임인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공보 담당을 맡은 바 있다.
pdhis9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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