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손모빌 "키프로스 해역서 대규모 가스 매장량 확인"

입력 2019-03-01 01:45  

엑손모빌 "키프로스 해역서 대규모 가스 매장량 확인"
키프로스 에너지부와 공동발표…터키와 갈등 지속 예상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지중해 분단국 키프로스 해역에서 대규모 천연가스 매장량이 확인됐다.
키프로스공화국 에너지부와 미국 에너지 대기업 엑손모빌은 키프로스 남서쪽 바다에서 5조∼8조세제곱피트(1천400억∼2천300억㎥) 규모 천연가스 매장량을 확인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한 것으로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게오르기오스 라코트리피스 에너지장관은 "엑손모빌의 시추로 확인된 매장량은 키프로스에서 발견된 것 가운데 최대 규모이며, 지난 2년 새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규모"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라코트리피스 장관과 엑손모빌은 매장량이 추가로 확인될 수도 있으리라 기대했다.
트리스턴 애스프레이 엑손모빌 부회장은 "키프로스 해역, 실질적으로 전 동(東)지중해에서 가능성이 더 있으리라 보고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엑손모빌은 내년에 키프로스 해역에서 추가로 탐사 시추를 진행하리라 내다봤다.
엑손모빌의 이번 탐사 시추에는 카타르 국영 석유기업 카타르 페트롤리엄(QP)도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했다.


앞서 이탈리아 기업 에니와 프랑스의 토탈도 키프로스 해역 탐사 시추에서 천연가스층을 발견했다.
엑손모빌의 대규모 천연가스 발견 소식으로 그리스계 키프로스와 터키 사이 동지중해 에너지 개발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리라 예상된다.
터키는 키프로스 해역의 자원은 전체 키프로스인에 귀속된 것으로서, 북(北)키프로스 튀르크공화국(TNRC, 북키프로스)에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며 키프로스의 독자적 에너지 개발에 반발하고 있다.
1960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키프로스는 그리스계와 튀르크계의 충돌로 혼란을 겪던 중 1974년 그리스와 가까운 장교들이 쿠데타를 일으키자 터키군이 섬을 침공해 북부를 점령, 나라가 둘로 쪼개졌다. 그리스계 키프로스가 국제법적으로 인정받는 정식 국가다.
tr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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