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악명 높은 베어 트랩 '올해도 어렵기는 하지만…'

입력 2019-03-01 10:35  

PGA 투어 악명 높은 베어 트랩 '올해도 어렵기는 하지만…'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의 '명물' 베어 트랩의 위력이 올해는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에서 개막한 혼다 클래식의 15∼17번 홀은 '베어 트랩'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골든 베어'라는 별명의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이 코스의 15∼17번 홀은 PGA 투어 전체를 통틀어서도 손꼽히는 '난 코스'다.
지난해 15번 홀(파3)의 평균 타수는 3.39타, 16번 홀(파4) 4.26타, 17번 홀(파3) 3.53타였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 다이제스트는 1일 '가장 어려운 연속 홀 톱13'을 선정해 소개했는데 바로 이 베어 트랩과 마스터스의 11∼13번 홀인 '아멘 코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TPC 소그래스의 16∼18번 홀, 발스파 챔피언십의 16∼18번 홀을 일컫는 '스네이크 피트', 웰스 파고 챔피언십의 16∼18번 홀인 '그린 마일'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1일 열린 올해 혼다 클래식 1라운드에서도 여지없이 '베어 트랩'의 희생자들이 나왔다.
4언더파 66타,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친 베테랑 어니 엘스(남아공)는 15번 홀 티샷을 워터 해저드로 보내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엘스는 PGA 투어 통산 19승을 기록 중이라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승을 채울 수 있다.
선두에 2타 뒤진 엘스로서는 이날 15번 더블보기가 두고두고 아쉬울 수밖에 없다.
3언더파 67타로 공동 6위에 오른 브룩스 켑카(미국)도 15번 홀 티샷을 물에 빠트리며 더블보기를 적어냈고, 켑카와 함께 공동 6위 이경훈(28)도 15번 홀 티샷이 왼쪽으로 향해 벙커로 들어가 2타를 잃었다.
그러나 올해 대회 '베어 트랩'의 위력은 예년과 비교해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 채널은 "17번 홀 거리가 다소 줄었다"며 "스코어카드에는 175야드로 나오지만 지난해 대회가 끝난 뒤 코스 정비 작업을 통해 올해 대회에서는 실질적으로는 150야드 정도에 핀 위치가 지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코스 내 러프의 잔디 길이도 2.25인치로 줄었고, 코스 내 잔디도 새로 깔았다는 것이다.
물론 새 잔디가 오히려 그린 스피드를 더 빠르게 하는 면도 있기 때문에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이번 주 대회 기간에 바람이 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보 등으로 인해 베어 트랩의 난이도가 조금 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첫날 15번 홀의 평균 타수는 지난해보다 줄어든 3.19타, 16번 홀 역시 4.02타가 나왔으며 17번 홀도 3.01타로 비교적 평이한 홀로 분류됐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