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아프리카 말리를 방문 중인 독일의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이 타고 온 독일 정부 항공기 고장으로 발이 묶였다.
1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마스 장관은 이날 말리 수도 바마코에서 정부 소유의 에어버스 A319 기종을 타고 귀국하려다 항공기의 랜딩기어에 문제가 발생해 탑승하지 못했다.
마스 장관은 시에라리온과 부르키나파소, 말리 등 서아프리카 지역을 순방 중이었다.
이에 독일 공군은 이날 오전 대체 항공기로 A340 기종을 바마코로 급파했다.
독일 주요 인사들의 외교활동에 사용되는 정부 항공기들은 최근 잦은 고장을 일으켜 외교활동에 차질을 빚게 했다.
지난해 11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전용기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향하다가 기체 결함으로 독일 쾰른에 비상 착륙했다.
메르켈 총리는 다른 정부 항공기를 이용해 마드리드로 이동한 뒤 일반 여객기로 갈아타고 부에노스아이레스로 향했다.
지난해 1월에는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에티오피아를 방문한 뒤 귀국하려다 항공기 고장으로 귀국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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